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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울 고속철 '좌석난'에 KTX·SRT 연결운행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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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울 고속철 '좌석난'에 KTX·SRT 연결운행 첫발

경부·호남선 일부 구간 시범 도입…주말 좌석 확대·운임 인하 기대

KTX와 SRT를 하나로 연결해 운행하는 '중련열차'가 부산~서울 등 일부 고속철도 구간에 도입되면서 고속철도 통합운영 논의가 시범운행 단계로 들어섰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코레일, 에스알과 함께 이날부터 KTX와 SRT를 연결해 운행하는 시범 중련열차를 경부선과 호남선 일부 구간에 투입했다. 지난 2월 KTX·SRT 교차 운행에 이어 통합 운영을 확대하는 절차다.

▲KTX-SRT 중련운행 시범운행.ⓒ에스알

중련운행은 서로 다른 열차를 한 편성처럼 연결해 운행하는 방식이다. 같은 선로와 운행 횟수 안에서도 좌석 공급을 늘릴 수 있어 주말과 혼잡 시간대 고속철 이용 불편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경부선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부산·포항서울 상행, 서울부산·마산 하행 일부 열차에 적용된다. 호남선은 토·일요일 수서~광주송정 일부 열차에 적용돼 기존 SRT 좌석에 KTX-산천 좌석을 더하는 방식으로 운행된다.

부산권 이용객 입장에서는 서울 방면 고속철 선택지가 넓어지는 효과가 있다. 특히 시범 중련운행 열차의 KTX 운임은 SRT 수준에 맞춰 약 10% 할인된다. 수서역을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KTX에도 같은 수준의 할인운임이 적용되지만 할인 열차는 코레일 마일리지가 적립되지 않는다.

승차권은 코레일과 에스알의 모바일 앱, 누리집, 역 창구와 자동발매기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다만 열차 앞뒤 편성이 KTX와 SRT로 나뉘는 만큼 초기에는 예매창구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국토부는 향후 코레일과 에스알의 예매창구 통합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운행은 고속철 통합운영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점검하는 의미도 있다. 국토부와 양사는 차량 연결 시험, 시스템 호환성 점검, 실제 운행노선 시운전 등을 거쳤으며, 초기 운행 단계에서는 두 열차에 기관사가 모두 탑승해 비상상황에 대응한다.

고속철도 통합 운영은 그동안 요금체계, 예매창구, 좌석 공급, 노선 배분 문제와 맞물려 이용자 불편을 낳아온 사안이다. 이번 중련운행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경우 부산과 수도권을 오가는 이용객의 좌석 확보와 교통비 부담 완화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시범운행이 일부 구간과 요일에 제한된 만큼 실제 체감 효과는 운행 확대와 예매시스템 통합 속도에 달려 있다. 부산~서울 등 수요가 많은 노선에서 좌석 공급이 얼마나 늘어날지가 향후 관건이다.

윤여욱

부산울산취재본부 윤여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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