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농성 7일째를 이어오던 개혁신당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가 건강 악화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잇따라 정 후보의 건강 회복을 기원하며 정책 중심의 선거를 강조했다.
정 후보는 지난 14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마친 직후 극심한 어지럼증과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았다. 의료진은 장기간 단식에 따른 전신 쇠약과 쇼크 위험 가능성을 우려하며 즉각 병원 이송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을 접한 박형준 후보는 예정된 유세 일정을 취소하고 정 후보의 농성장을 직접 찾았다. 박 후보는 "정 후보님의 메시지에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지금은 무엇보다 몸부터 지켜야 할 때"라며 "정치적 입장을 떠나 건강과 안전이 가장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식 TV토론 여부와 관계없이 별도의 정책 토론 자리를 마련하겠다"며 단식 중단을 간곡히 요청했다.
전재수 후보도 병원을 찾아 정 후보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그는 "수척해진 얼굴을 보니 정치를 함께 하는 동료로서 마음이 무겁다"며 "청년의 패기와 비전은 부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목소리가 담기는 것이야말로 선거의 본래 의미"라며 "하루빨리 회복해 부산의 미래를 위한 치열한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정이한 후보는 박 후보의 설득과 정책 토론 제안을 받아들여 단식 농성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정 후보 측은 "이번 결단이 단순한 농성 중단을 넘어 정책과 토론으로 평가받는 건강한 선거 문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빠르게 회복해 약속된 토론장에서 부산 시민들께 제가 그린 부산의 미래를 가감 없이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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