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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단일화 제로"…부산 북갑 보수표 분산 변수 쟁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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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단일화 제로"…부산 북갑 보수표 분산 변수 쟁점화

하정우·박민식·한동훈 3파전 확정…이준석 "보수 후보 2위 싸움 뒤 결집 가능성"

국민의힘이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을 확정했지만 무소속 한동훈 후보와의 보수표 분산 변수는 여전히 선거판의 핵심 쟁점으로 남아 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부산 북갑 후보 경선에서 당원투표 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한 결과 박 후보를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 이로써 부산 북갑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무소속 한동훈 후보의 3자 대결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국민의힘 박민식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선거 후보가 6일 오전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연합뉴스

박 후보는 부산 출신으로 구포초, 구포중, 부산대 사대부고를 졸업했고 부산 북·강서갑에서 재선 의원을 지냈다. 윤석열 정부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을 맡은 뒤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부산 북갑 재입성에 나섰다.

박 후보는 공천 확정 직후 한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단일화 가능성은 없다는 취지로 밝히며 양자 구도든 3자 구도든 본선 승리를 자신했다.

하지만 부산 북갑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하 후보와 보수진영 후보들이 접전을 벌이는 지역으로 분류된다. 박 후보와 한 후보가 각각 완주할 경우 보수표가 나뉠 수밖에 없어 국민의힘의 단일화 선 긋기에도 한동훈 변수는 선거 막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보수표 분산 우려가 가시지 않는 상황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보수진영 후보 간 경쟁이 시간이 지나며 한쪽으로 정리될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 대표는 6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부산 북갑 전망과 관련해 구청장과 지방의원 후보들이 국민의힘 박 후보와 함께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갈수록 보수층 결집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 대표는 또 한 후보의 대중성을 언급하면서도 당분간 박 후보와 한 후보 사이의 보수 주도권 경쟁이 진행된 뒤 유권자들이 한쪽으로 표를 몰아줄 경우 민주당 하 후보와의 2강 구도로 재편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1, 2주 안에 보수 후보 간 2위·3위 싸움에서 승기를 잡는 사람에게 유권자들이 표를 몰아줄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다만 이 같은 전망은 보수표가 한쪽으로 이동할 경우를 전제로 한다. 현재 구도에서는 국민의힘 후보와 무소속 한 후보가 동시에 완주할 가능성이 남아 있고 이 경우 보수표 분산은 민주당 하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박 후보를 둘러싼 과거 행적 논란도 변수로 남아 있다. 박 후보가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취지로 해석될 수 있는 게시물을 올렸다는 지적과 함께 관련 페이스북 글 삭제 논란이 제기됐다. 박 후보 측은 누가 삭제했는지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접전 구도에서는 보수층 결집뿐 아니라 중도층 확장성도 중요한 만큼 이 논란이 박 후보의 본선 메시지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국민의힘 후보로는 보수 결집을 강조해야 하지만 동시에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 이후 형성된 중도층 민심도 의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국 부산 북갑 선거의 핵심은 박 후보 확정 자체보다 보수진영 표심이 끝까지 갈라질지, 막판에 한쪽으로 결집할지에 달려 있다. 박 후보가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한 가운데 하정우·박민식·한동훈 3자 구도가 유지되는 한 보수표 분산과 결집론은 부산 북갑 판세를 흔드는 핵심 변수로 남게 됐다.

윤여욱

부산울산취재본부 윤여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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