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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민주·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논의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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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민주·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논의 '급물살'

진보당 요구에 민주당 중앙당 수용 기류…후보 등록 전 결론 주목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지역 민주·진보진영의 후보 단일화 논의가 울산시장 선거를 넘어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선거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6일 울산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진보당 울산시당이 요구해 온 단일화 범위를 상당 부분 수용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후보자 등록 시작일인 오는 14일 전까지 단일화 방식과 범위가 정리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도 최근 울산 단일화와 관련해 시장과 5개 구청장, 광역의원까지 지역 단일화 요구가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 진보당 김종훈 울산시장 후보, 조국혁신당 황명필 울산시장 후보.ⓒ프레시안

그동안 민주당과 진보당, 조국혁신당은 울산시장 선거를 비롯한 주요 선거구에서 후보 단일화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다만 단일화 방식과 적용 범위를 두고는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특히 진보당은 울산시장 후보뿐 아니라 5개 구·군 기초단체장 후보와 19개 광역의원 선거구까지 보수 후보와 1대1 구도를 만들 수 있도록 단일화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민주당 중앙당이 이 같은 요구를 일부 수용하는 쪽으로 기류를 보이면서 논의가 다시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조 사무총장은 단일화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특정 정당 간 자리 나누기 방식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중앙당 차원의 지역 주고받기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시민 민심이 왜곡될 수 있는 방식은 택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에 따라 향후 단일화 방식은 일반 여론조사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미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만을 근거로 한쪽이 양보하는 방식은 최종 후보의 정당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 상태다. 조건부 양보나 사후 나눠먹기 논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현재 민주·진보진영의 울산시장 후보로는 민주당 김상욱 후보, 진보당 김종훈 후보, 조국혁신당 황명필 후보가 나선 상태다. 보수 진영에서는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와 무소속 박맹우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울산시장 선거뿐 아니라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지역별 다자구도가 형성된 만큼 단일화 여부에 따라 선거판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민주당으로서는 단일화 논의가 보수 진영과의 1대1 구도를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반대로 절차가 매끄럽지 못할 경우 후보 간 갈등과 지지층 이탈이라는 역효과도 배제하기 어렵다. 결국 이들에게는 단일화 방식과 범위, 조사 문항을 어떻게 정리하느냐가 막판 최대 쟁점이다.

울산지역 민주·진보진영 단일화는 선거 막판 판세를 흔들 핵심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후보등록 전까지 논의가 마무리될 경우 국민의힘 후보들과의 대결구도는 한층 선명해질 수 있지만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내부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막판 조율이 주목된다.

윤여욱

부산울산취재본부 윤여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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