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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수라갯벌, 공항 아닌 '습지보호지역' 지정 위한 서명운동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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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수라갯벌, 공항 아닌 '습지보호지역' 지정 위한 서명운동 돌입"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수라갯벌의 훼손은 곧 서천갯벌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 손상"지적

새만금신공항 백지화공동행동(이하 백지화공동행동)은 "수라갯벌을 공항이 아닌 습지보호지역으로 영원히 후손에게 물려 주자"며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백지화공동행동은 30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2006년 새만금 방조제가 완공되고 새만금 갯벌의 절반 이상이 매립과 준설로 사라졌다"면서 "20년이 지난 현재 새만금에는 만경수역의 수라갯벌과 동진수역의 해창갯벌, 그리고 만경강과 동진강 합수부의 거전갯벌이 방수제에 둘러싸여 원형 갯벌의 모습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고 수라갯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만경강 하구의 수라갯벌은 8000년에 걸쳐 강과 바다가 만들어낸 갯벌의 온전한 원형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 소중한 수라갯벌에 매년 200억 적자, 미군의 전쟁기지 확장으로 이어질 새만금신공항을 지어서는 안 되며 새만금의 핵심 생태지역이자 연안습지로서 갯벌에 기대어 살아가는 생명들에겐 없어서는 안 될 수라갯벌을 보존하기 위해 '수라갯벌 습지보호지역 지정 서명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수라갯벌은 현재 수많은 멸종위기종들의 생존을 위한 터전이 되고 있다.

전 세계를 이동하는 조류 뿐만 아니라 저서류, 곤충류, 포유류, 양서파충류, 식물류까지 서식하고 있고, 환경부 지정 법정보호종만 하더라도 64종 이상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멸종위기 1급 저어새, 흰꼬리수리, 황새 등의 주요한 먹이터이자 쉼터이다. 또 겨울에는 멸종위기 2급 큰기러기 5000여 개체 이상이 수라갯벌에서 휴식을 취한다.

초봄과 늦가을 철새들의 이동시기에는 재두루미와 흑두루미가 쉬어가는 중간기착지이기도 하며 뿐만 아니라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급 검은머리물떼새, 검은머리갈매기, 쇠제비갈매기, 쇠검은머리쑥새는 이곳에서 번식을 하고, 멸종위기 2급 대모잠자리, 금개구리, 흰발농게가 수라갯벌에 무리를 이뤄 서식하고 있다. 포유동물로는 법정보호종인 수달과 삵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라갯벌은 특히 생물다양성과 철새의 중간 기착지로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인정받아 2021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서천갯벌과 하나의 생태권역이다.

백지화공동행동은 "서천갯벌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보전되기 위해서는 주변 습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현재 수라갯벌은 유부도와 금강하구에 바닷물이 많이 들어오는 사리 때가 되면 도요새에게 안정적인 쉼터를 제공하며 서천갯벌의 생물다양성을 지탱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수라갯벌은 세계자연유산의 OUV 유지에 있어 필수 보호지역이며 따라서 수라갯벌의 훼손은 곧 서천갯벌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손상시킨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정부와 지방정부는 람사르협약과 세계유산협약 당사국으로서 습지와 갯벌을 파괴할 권리가 아니라 보존해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그 의무이행은 수라갯벌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며 더군다나 한국은 올해 7월 개최 예정인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개최국으로 수라갯벌 습지보호지역 지정은 한국정부의 실질적인 갯벌과 습지보호 의지를 증명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만금신공항 백지화공동행동

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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