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강원도당이 지난 14일 이상호 현 태백시장을 6·3 지방선거 태백시장 후보로 확정했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김동구 후보와의 대진표가 완성된 태백시장 선거는 보수 정당의 견고한 아성과 지역 소멸이라는 사회학적 위기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구도가 됐다.
◇ 이상호의 과제 = 인구 3만 7천 붕괴의 역습
국민의힘 이상호 후보는 지난 8회 지방선거에서 54.04%라는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했다.
당시 그는 전임 시정의 인구 정책 실패를 날카롭게 비판하며 ‘인구 4만 회복’을 기치로 내걸었다.
하지만 민선 8기 출범 직후인 2022년 8월 태백시 인구 4만 명 선이 무너졌다.
3월 말 기준 태백시 인구는 3만 6,859명으로 3만 7천 명 선마저 붕괴됐다.
최근 여론조사(4월 4일 · 데일리리서치)에서 나타난 이상호 시장에 대한 ‘교체 여론’ 47.3%는 공천 확정의 기쁨 뒤에 숨은 뼈아픈 대목이다.
지난 선거 당시 본인이 휘둘렀던 ‘인구 책임론’이라는 칼날이 이제는 본인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기 동안 무엇이 변했는가”라는 유권자의 질문에 폐광 이후 실질적인 대체산업 성과로 답하지 못한다면 당의 재신임에도 불구하고 본선에서의 ‘현직 심판론’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 김동구의 과제 = 정당과 후보 지지율의 괴리
더불어민주당 김동구 후보가 풀어야 할 숙제는 ‘후보 지체 현상’의 극복이다.
데일리리서치 조사에서 태백의 민주당 지지율은 43.6%로 나타났다.
국민의힘과 1.3%p 차이의 초박빙 양상으로 보수 텃밭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의 지지율이다.
그러나 김 후보 개인의 지지도는 37.1%에 머물렀다.
이는 유권자들이 민주당의 정책 방향에는 공감하면서도 태백의 운명을 맡길 ‘적임자’로서 김동구라는 인물에 대해 여전히 의구심을 거두지 못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정당 지지율이라는 ‘상수’에 비해 후보 개인의 매력이라는 ‘변수’가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구조다.
김 후보의 과제는 당의 후광에만 기대는 ‘천수답 정치’를 넘어 보수 성향 유권자까지 설득할 수 있는 ‘확장성 있는 인물론’의 증명이다.
◇ 성과 증명해야 하는 보수 vs 체급 키워야 하는 진보
결국 국민의힘의 후보 확정으로 본격화된 이번 태백시장 선거는 보수 현직 시장의 ‘실효적 성과’와 진보 후보의 ‘인물 경쟁력’이 정면으로 맞붙는 형국이다.
보수 진영의 결집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민주당 김동구 후보는 개인적 체급을 정당 지지율만큼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다.
반대로 이상호 시장은 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할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며 현직 시장으로서의 안정감과 ‘중단 없는 발전’을 다시금 증명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
※ 이 기사는 연리지TV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월 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했다.
※ 조사 개요
의뢰기관 : 연리지TV / 조사기관: (주)데일리리서치
조사일시 : 2026년 4월 4일
조사대상 : 태백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
조사방법 : 무선 ARS 전화조사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응답률 : 12.4% /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p
참고 :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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