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한우 개량의 핵심 자원인 씨수소를 4년 연속 배출했다. 개별 성과를 넘어 지역 단위 개량 기반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전북자치도는 최근 열린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위원회에서 도 축산연구소 보유 수소 1두가 씨수소로 최종 선발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개량체계 개편 이후 처음 적용된 방식으로, 전국 539두를 대상으로 한 유전능력 평가에서 상위권에 포함됐다.
선발된 개체(KPN1996)는 도체중과 근내지방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성장성과 육질을 동시에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가 추진 중인 저탄소 한우 육성 정책과의 연계 가능성도 주목된다.
전북 축산연구소는 2015년 사업 시작 이후 총 15두의 씨수소를 배출했다. 전국 7개 지자체 축산연구기관 가운데 가장 많은 실적이다. 최근 4년 연속 선발이 이어지면서 개량 성과가 안정적으로 축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씨수소는 정액 생산을 통해 전국 농가에 보급되며 한우 품질 개선의 출발점이 되는 자원이다. 특정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씨수소를 배출할 경우, 유전적 개량과 생산성 향상 효과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북은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게 한우 정액을 직접 생산·공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도내 432농가에 개량용 정액 4300여 개를 무상 공급하는 등 현장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이번 선발로 2027년까지 씨수소 정액을 자체 생산·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확대되면서, 유전적 다양성 확보와 농가 소득 향상에도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해이 전북도 축산연구소장은 “씨수소 선발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연구 역량이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현장 중심의 개량 지원을 통해 전북 한우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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