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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택 “전주→서울 50분 단축”…서대전 경유 빼고 KTX·SRT 구조 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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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택 “전주→서울 50분 단축”…서대전 경유 빼고 KTX·SRT 구조 손질

전주 노선 고속선 전환으로 시간 단축…회전율 높여 열차 공급 확대

정읍·임실 정차 확대 포함 ‘전북 전역 철도 재편 구상’

KTX·SRT 구조까지 손질 제기…호남 철도 불균형 문제도 정면 겨냥

▲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경선에 나선 이원택 국회의원이 27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 철도망 재편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 ⓒ프레시안(양승수)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경선에 나선 이원택 의원이 “전북 어디서든 수도권 1시간대 접근”을 목표로 철도망 전면 재편 구상을 내놨다.

단순 증편이 아닌 서대전 경유 구조와 KTX·SRT 운영체계까지 함께 손보겠다는 ‘구조 개편형 공약’이다.

이 의원은 27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전북 철도는 고속철이라기보다 사실상 완행 수준”이라며 “이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지역 격차도, 도민 불편도 해소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핵심은 전주 노선 개편이다. 현재 전주~용산 KTX는 서대전을 경유하면서 약 2시간 20분이 소요된다. 이 의원은 이를 기준으로 약 50분 단축 효과를 제시했으며, 해당 구간을 고속선으로 전환해 단축된 시간만큼 열차를 추가 투입하는 방식으로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전주~용산 KTX 6편을 추가하고 수서행 KTX 10편을 신설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시간 단축을 통해 회전율을 높이고 열차 투입 여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 호남고속철도망 노선도. 전주·익산·정읍·임실 등 주요 구간을 중심으로 전북 철도 구조를 보여준다. ⓒ이원택 의원실

서남권에서는 정읍역 기능 강화에도 무게를 뒀다. 현재 KTX 14편과 SRT 18편이 무정차로 통과하는 구조를 문제로 지적하며, 각각 10편씩 정차를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이 의원은 “수요는 충분한데 정차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정읍을 중심으로 서남권 철도 접근성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동부권 해법으로는 임실역 KTX 정차도 추진 대상으로 제시했다. 특히 곡성·구례 구간 정차 횟수를 일부 조정해 임실에 배분하는 방안까지 언급하며 “수요 대비 과다 정차 구간은 조정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지역 간 갈등이 예상되는 대목이지만, 구조 조정을 통해 접근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익산역은 전북 철도망의 중심 허브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버스와 택시, 주차시설을 통합한 광역환승센터를 구축해 환승 없이 고속철을 이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 컨벤션 기능까지 결합해 교통·관광·산업이 결합된 복합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의원은 “철도는 국가 사무지만 도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바꿀 수 있다”며 KTX·SRT 분리 구조와 서대전 경유 노선 문제 등 중앙 정책까지 함께 언급했다.


다만 실현 과정에서 변수도 적지 않다. 서대전 경유 노선 조정은 대전권 반발로 이어질 수 있고, 정차 재배분 역시 인접 지역과의 갈등이 예상된다. 익산역 환승센터 구축도 재정과 사업성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곡성과 구례의 경우 각각 20회 안팎으로 정차 횟수가 많은 만큼 일부 조정 여지는 충분하다”며 “수요 대비 과다 정차 구간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면 임실역 정차 확대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철도 운영 주체와의 협의 과정에서도 일정 부분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지역 간 반발은 있을 수 있지만 충분히 타협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서대전 경유 노선과 관련해서는 “특정 지역 이해관계도 중요하지만, 전체 노선 효율성과 이용자 편익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현재 구조로는 호남권 이용자들이 불편을 감수하는 상황인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에서는 KTX 이용 불편에 대한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전주에서 수서로 이동하려면 익산에서 환승해야 하는 구조와 좌석 부족, 긴 이동시간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최근 KTX·SRT 시범 교차운행이 경부선에만 적용되고 호남선과 전라선이 제외되면서 ‘철도 소외’ 논란도 다시 불거지고 있다.

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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