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32보병사단(사단장 소장 김지면)이 올해 예비군 훈련을 앞두고 '예비군의 시선'으로 훈련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훈련 체계를 점검하는 파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탁상공론식 행정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예비군이 느끼는 실질적인 불편 사항을 찾아내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32사단은 3월부터 본격 시작되는 예비군 훈련에 앞서 사단 주요 직위자를 비롯한 각 부대 지휘관, 훈련 담당 교관·조교들이 직접 예비군과 동일한 조건에서 훈련 전 과정을 체험하는 '체험식 훈련 준비'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세종시 금남면에 위치한 남세종동원예비군훈련장에서는 김지면 사단장(소장)을 비롯한 주요 직위자와 지휘관 등 3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동원훈련 I형이 진행됐다.
이들은 입소부터 퇴소까지 예비군과 동일한 절차를 밟으며 인도인접, 개인화기 사격, 직책수행훈련 등 전 과정에 동참해 훈련 현장의 불편 요소를 세밀하게 살폈다.
이번 체험은 훈련 담당자들이 현장에서 예비군의 입장이 되어 동선 하나, 절차 하나까지 직접 겪어보며 '예비군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훈련을 준비한 충절부대 2대대장 고현석 중령은 "생업을 뒤로하고 훈련장을 찾는 예비군들이 훈련의 의미를 체감할 수 있도록 작은 안내 절차, 동선 하나부터 세심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현장에서 절실히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32사단 동원참모 송호준 중령은 "훈련장에 입소하는 예비군들은 우리 사단의 소중한 전우이자 가족이다"라며 "불편을 최소화하고 훈련 본질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이번 준비의 핵심이다"라고 강조했다.
사단은 이번 체험을 통해 도출된 개선 사항을 올해 동원훈련 전 과정에 즉각 반영할 계획이며, 특히 급식 분야에서도 권역별 예비군 도시락 납품업체 선정 품평회를 통해 맛과 질을 대폭 개선하는 등 예비군들이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육군 32사단 관계자는 "이번 '체험식 훈련 준비'는 예비군의 관점에서 훈련을 재설계하기 위한 출발점이다"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개선을 통해 예비군이 훈련의 필요성과 가치를 체감하고, 국가방위의 한 축으로서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훈련 여건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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