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설 연휴 직후인 19일 "HMM 이전도 곧 한다"고 밝히며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SNS 게시글을 공유했다.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여권의 부산시장 유력 후보인 전 전 장관에게 힘을 싣는 모습으로 보여진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해수부이전, 해사법원 설치에 이어 동남권 투자공사 설립은 물론 곧 HMM 이전도 곧 합니다"라고 적었다. HMM 본사의 부산 이전은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 부산에서 직접 발표한 대선 공약이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전환, 지역균형발전"이라고 쓰고 "한다면 합니다! 대한민국은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게시글과 함께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글을 공유했다. 이 대통령이 전재수 전 장관의 글을 공유한 것은 지난해 12월 7일 전 전 장관이 쓴 SK해운과 에이치라인해운의 본사 부산 이전을 전하는 글을 공유한지 약 2개월 만이다. 당시 이 대통령은 "해양중심도시 부산..한다면 합니다. 동참에 감사합니다"라고 썼다.
전 전 장관은 같은 날 자신의 SNS에 "이재명 정부 6개월 만에 깜짝 놀랄 성과들이 있었다"며 "부산 해양수도 특별법이 제정됐고 2028년 3월 부산해사법원이 개청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SK해운과 에이치라인해운 본사 부산 이전이 확정됐다. 앞으로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도 부산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HMM과 같은 더 많은 해운 대기업들이 부산으로 올 것”이라며 “50조 원의 투자재원을 가진 동남투자공사가 설립되고 결과적으로 해양수도 부산에 걸맞게 행정·사법·기업·금융이 부산에 집적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렇듯 대선 공약이기도 했던 HMM 부산 이전을 전 전 장관과 이 대통령이 번갈아 언급하는 모습이 연출되자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이 전 전 장관에게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권의 유력한 부산시장 후보로 꼽히는 전 전 장관의 해수부 장관 재직 당시 성과를 띄우며 지역 민심을 공략한다는 것이다.
한편 전 전 장관은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부산 시민들의 설 민심은 이재명 정부에서 추진되고 있는 일들이 거침없이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바닥부터 그런 여론이 올라오고 있다. 부산의 위기 의식이 전재수를 통해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양수도 부산을 반드시 완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대통령께서 내보이신 것 같다. 딱 부산 스타일이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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