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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방과 수요를 잇는다…이천 도자, ‘생태계형 지원’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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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방과 수요를 잇는다…이천 도자, ‘생태계형 지원’ 확장

‘도자도시’ 경기 이천시가 이제는 개별 공방을 넘어 ‘생태계’라는 관점으로 산업을 키워가고 있다.

이천시는 한국세라믹기술원과 함께 추진 중인 ‘이천 도자 생태계 활성화 지원사업’이 올해 2차년도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자업체와 도자 서포터즈 업체, 실제 수요처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생산과 소비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드는 3개년 공동 프로젝트다.

▲이천 도자 ‘생태계’ 개념 ⓒ이천시

이천에는 380여 개 도자공방과 소지·유약·석고·제형 등 생산 기반을 뒷받침하는 업체들이 집적돼 있다. 여기에 외식업체와 생활소비 시장까지 맞닿아 있어 도자 산업의 토대가 탄탄하다.

시는 이러한 기반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창업 초기 공방부터 재료업체, 실제 사용처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보고 ‘생태계형 지원’으로 정책 방향을 확장했다.

지난해 1차년도 사업에서는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제품개발 지원을 통해 총 11억여 원의 매출과 16명의 고용 창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신규 창업 공방 8곳이 ‘세라믹웨이브’라는 브랜드로 서울 북촌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1억5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구매·전시·도매 계약을 성사시키며 외부 시장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도자 명장의 장인 기술과 현대적 디자인을 결합한 신제품 개발도 눈에 띄는 성과다.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작품 가운데 3점이 실제 시제품으로 제작되며, 전통을 ‘보존’하는 데서 나아가 ‘활용과 확장’으로 이어지는 전환점을 마련했다.

올해 2차년도 사업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수요 연계 제품개발의 정착과 참여 대상 확대에 초점을 둔다. 주력 도자업체는 외식업체·카페 등과 연계해 플라스틱 식기 대체용 도자 식기 등 친환경 신제품을 개발하고, 창업 7년 이내 공방은 시장 수요에 맞춘 신제품 개발을 추진한다.

도자 서포터즈 업체 역시 소지·유약 등 재료 분야 신제품 개발에 참여해 생산 전 과정을 아우르는 협력 구조를 강화한다.

지원은 재료와 소모품 중심의 현물 형태로 이뤄지며, 주력 업체와 서포터즈 업체는 최대 500만 원, 신규 창업자는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은 다음 달 15일까지 진행된다.

김경희 시장은 “이 사업은 제품 하나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이천 도자가 시장과 어떻게 연결되고 지속될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는 과정”이라며 “현장과 수요를 잇는 구조를 통해 이천 도자의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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