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수산자원연구소가 인천의 갯벌과 해양수산 자원을 활용한 블루카본을 통해 탄소배출권 확보에 나선다.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는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인 블루카본을 활용한 탄소흡수원 개발과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탄소배출권은 온실가스를 일정량까지 배출할 수 있는 권리로, 정부나 국제기구가 정한 허용량을 초과할 경우 배출권을 구매해야 하는 제도다. 환경 문제에 시장 원리를 적용해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는 대표적인 기후정책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블루카본은 염생식물과 잘피 등 연안 식물과 갯벌 퇴적물 등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의미하며, 육상 생태계의 그린카본과 함께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는 기후변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05년부터 잘피 연구를 통해 바다숲 조성을 추진해 왔으며, 2021년부터는 잘피와 염생식물 시범 이식과 탄소 저감 방안 연구를 진행해 왔다.
또한 지난해에는 한국남동발전 현장기술연구개발사업으로 ‘친환경 생태통합양식(IMTA) 기술을 활용한 CO2 감축방안 연구’ 과제를 완료하는 등 수산자원을 활용한 탄소흡수원 개발에 앞장서 왔다.
블루카본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인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40%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인천시는 국내 갯벌의 약 28.2%를 차지하는 광활한 갯벌과 다양한 해양생태계를 보유해 블루카본 잠재력이 매우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양생태계는 육상 산림에 비해 면적은 작지만 탄소흡수 총량은 비슷하고, 흡수 속도는 최대 50배가량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IPCC에서 공식 인정한 블루카본 자원은 맹그로브숲, 잘피, 염생식물에 한정돼 있으나, 2025년 10월 페루 리마에서 열린 IPCC 제63차 총회에서는 갯벌과 해조류, 조하대 퇴적물을 새로운 탄소흡수원으로 인정하는 방안에 대해 다수 국가의 지지를 받았다.
이에 따라 내년까지 공식 블루카본 자원으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아 인천 갯벌과 해조류의 경제·산업적 가치가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정부는 ‘탄소중립·녹색성장 국가전략’을 통해 블루카본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으며, 해양수산부는 ‘해양수산분야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해 2050년까지 블루카본 목표 탄소흡수량 136만2천 톤 달성을 추진 중이다.
인천시도 이에 발맞춰 2025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410억 원이 투입되는 ‘한-미 공동 해조류 바이오매스 생산 시스템 기술개발’ 공모사업에 수산자원연구소가 과제수행 공동기관으로 선정됐다. 또한 국내 30여 개 전문기관과 함께 해조류 기반 외해 대량 양식 기술과 블루카본 활용 탄소저감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익중 시 농수산식품국장은 “인천시는 넓은 갯벌과 다양한 수산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녹색기후기금(GCF)과 유엔 지속가능발전센터(UNOSD), 유엔 거버넌스센터(UNPOG) 등 국제기구가 위치해 국제 협력에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인천 앞바다가 국제적 블루카본 사업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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