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평군이 형식적인 보고를 내려놓고 현장에서 군민과 마주 앉는 선택을 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지난 6일 양평읍을 시작으로 21일 개군면까지 관내 12개 읍·면을 순회하며 ‘2026년 군민과 함께하는 소통한마당’을 열고, 군정의 방향과 지역의 미래를 군민들과 직접 논의했다.
이번 소통한마당은 기존의 연두순시형 주민 간담회와 달리, 군수가 직접 군정 성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주민의 질문에 즉석에서 답하는 참여형·대화형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 군수는 “행정의 답은 책상이 아니라 현장에 있다”는 기조 아래, 모든 일정에 직접 참석해 군민들과 눈높이를 맞췄다.
특히 올해 행사는 12개 읍·면의 정체성을 무대에 담아낸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읍·면별 특색을 반영한 키워드와 사진으로 무대 현수막을 구성해, 행사 공간 자체가 지역의 현재와 미래 비전을 상징하도록 했다. ‘양평의 중심, 양평읍’, ‘스포츠와 힐링의 도시 강상면’, ‘전쟁의 기억에서 평화의 도시로, 지평면’ 등 문구는 주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전 군수는 모두 발언에서 2026년 군정 운영 방향으로 ‘민생 보호 강화’, ‘관광문화벨트 완성’, ‘미래도시 도약’을 제시하며 “군정은 군민의 삶을 바꾸기 위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읍·면장이 지역별 주요 사업과 현안을 설명하면서 군정 계획은 보다 구체적인 ‘우리 동네 이야기’로 풀어졌다.
군민과의 대화 시간에는 상·하수도, 도로·교통, 복지·환경 등 생활과 직결된 건의사항 183건이 접수됐다. 전 군수를 비롯해 국·소장 등 간부 공무원들이 무대에 함께 올라 주민들의 질문에 직접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형식보다 실질을 중시한 소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전진선 군수는 “이번 소통한마당은 군정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가 아니라, 군민과 함께 양평의 방향을 그려본 시간”이라며 “현장에서 들은 의견 하나하나를 정책에 반영해 군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군정의 방향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군민의 목소리를 정책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전진선 군수의 소통 행정이 지역 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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