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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쿠팡 악마화 동의하지 않아…김범석의 비뚤어진 노동관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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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쿠팡 악마화 동의하지 않아…김범석의 비뚤어진 노동관이 문제"

라디오 출연 "쿠팡, 대선 직전 최업심사 대상 아닌 5,6급 거액 연봉으로 영입"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쿠팡을 악마화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김범석 의장의 비뚤어진 노동관이 가장 큰 문제의 본질이 아닌가 생각된다"라고 밝혔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19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이분의 머릿속에는 시간만 때우면 노동자들은 지나가기에 채찍을 가하거나 감독을 하지 않으면 (노동자들이) 절대 열심히 일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는 깊은 잘못된 사고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대선 바로 직전에 (노동부 산하 총 6개 청인) 서울청, 중부청, 부산청, 대전청, 광주청, 대구청에서 골고루 근로 감독했던 분들을 (쿠팡이) 영입해 갔다"라며 "그분들 일단 직업 선택의 자유는 있다. 현재로는 취업 심사가 4급 이상으로 돼 있어서 5·6급으로, 취업심사 대상이 아닌 분들을 영입을 해서 거액 연봉으로 (데려갔다)"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그렇기에 제가 1차적으로 취임하자마자 '이분들과 접촉하면 안 된다. 정말 큰일 난다. 제가 ‘청문회 때 패가망신할 줄 알라’ 이야기한 건 정말 진심"이라며 "또한 쿠팡이든 특정 기업을 담당했던 분이 그쪽으로 갈 때는 취업심사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도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그러면서 "김범석 의장의 비뚤어진 노동관이 가장 큰 문제의 본질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성과와 연동해야 열심히 뛸 것이다' 그래서 故 장슬기 씨가 얘기했던 개처럼 뛰어야만 성과를 낼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끊임없이 감시의 대상으로 보고 무언가 빈틈을 없애려고 하는 그 생각, 그리고 노조 자체가 만들어지면 큰일난다고 하는 그런 생각들이 오늘날 쿠팡에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불러왔다고 본다"며 "우리가 산업안전에서 많이 이야기하는 하인리히의 법칙, 작은 사고 1대 29대 300이라는 대원칙이 있는데, 작은 사고에서부터 은폐하고 내부의 감시를 적대시하고 이런 과정 속에서 결국 견제 기능은 사라졌고 그 틈을 비집고 대규모 정보 유출이라고 하는 큰 사고가 발생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그렇기에 지금이라도 김범석 의장은 본인이 생각할 때 노동자들이 꼭 감시하고 성과와 연동해야만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하는 생각은 조금 달리하시면서 노동조합도 기업 내에 건전한 견제 세력으로서 인정하고 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쿠팡이 될 수 있다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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