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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문화재단 경영지원실장 채용 왜 서두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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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문화재단 경영지원실장 채용 왜 서두르는가?

"진정 조직 운영 공백 우려했다면, 대표이사 채용부터 논의하는 것이 상식이다"

왜 지금 대표이사가 아닌 경영지원실장 채용을 이토록 서두르는가?

창원문화재단 노동조합이 13일 성명서까지 내면서 이같은 불편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창원문화재단 노조는 "창원시와 창원문화재단이 경영지원실장 채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며 지역사회에 큰 논란이 일고 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경영지원실장이 아니라 책임 있는 인사 원칙이다"고 밝혔다.

노조는 "창원시의회마저 시기 부적절성과 내정 의혹을 제기하며 채용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동조합은 이번 채용 검토의 배경과 의도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창원문화재단 소속 성산아트홀 모습. ⓒ프레시안(조민규)

노조는 또 "창원문화재단은 현재 대표이사와 경영지원실장이 모두 공석이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단과 창원시가 대표이사 채용은 미룬 채 경영지원실장 채용부터 우선 검토하고 있다는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진정으로 조직 운영의 공백과 혼선을 우려했다면 재단의 책임자이자 정책 방향을 총괄 할 대표이사 채용부터 논의하는 것이 상식이다"고 비난했다.

노조는 "이런 상황에서 인사·조직·예산을 총괄하는 경영지원실장만을 서둘러 채우려는 판단은 그 자체로 의도를 의심케 한다"며 "더 큰 문제는 채용 시점이다"고 밝혔다.

노조는 "2026년 6월 민선 9기 시장 선거를 앞두고 있다"면서 "이 시점에 경영지원실장을 임명한다면 차기 시장의 정책 기조와 무관하게 재단의 핵심 실무 권한을 행사하게 될 수 있다. 이는 행정의 연속성이 아니라 책임 없는 인사 고착화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더해 언론과 지역 문화계에서 제기되고 있는 특정 인물 내정 의혹은 사안을 더욱 심각하게 만든다"고 하는 노조는 "창원시와 재단은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해명하고 있으나,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채용을 강행하려는 모습은 공정성 논란을 자초하는 행위다"고 말했다.

노조는 "공공기관 인사가 조금이라도 의심을 받는 순간 그 결과는 조직 전체의 신뢰 상실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우리 노동조합은 이미 수차례 직접 경험해 왔다"고 밝혔다.

창원문화재단 노조는 "지금 필요한 것은 졸속 채용이 아니라 투명하고 책임 있는 인사 원칙에 대한 분명한 입장이다"고 하면서 "창원시와 창원문화재단은 더 이상의 의혹과 혼란을 키우지 말고 경영지원실장 채용 검토를 즉각 중단하고 향후 인사 계획에 대해 시민과 구성원 앞에 명확히 설명하는 게 옳다"고 직격했다.

즉 공공기관 인사가 특정 시기나 특정인을 위해 이용되는 일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것.

조민규

경남취재본부 조민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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