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익산시 용안면 난포리의 익산공공승마장에서 성당면 성당포구 쪽으로 2차선 도로를 타고 3분가량 차를 몰다보면 오래된 교량을 만나게 된다.
승용차 한 대만 진출입 할 수 있는 폭 6m에 길이 94m 규모의 1차로 교량인 난포교이다.
지난 1980년에 가설된 노후교량은 교폭이 협소한 데다 2차선 도로에서 급커브를 해야 건널 수 있는 등 선형이 급커브 구간이어서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아주 크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기록적인 호우가 덮쳤던 2023년 여름엔 난포교가 범람할 위험에 처하면서 인근 13개 마을 600여 명에 대한 대피명령이 내려는 헤프닝도 벌어졌다.
이런 협소한 다리인 난포교가 안전한 길로 다시 태어난다.
익산시는 산북천의 난포교 재가설 사업이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권역 배수영향사업(하천정비사업)'에 최종 반영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 반영으로 난포교는 폭 9.5m에 연장 370m 규모의 2차로 교량으로 재가설되며 교량 높이 상향과 함께 상·하류 제방 보강, 접속도로 개선이 병행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약 225억 원으로 교량 150억 원과 접속도로 75억 원이 투입된다. 설계용역은 오는 12월 완료를 목표로 추진되며 2027년 1월 착공해 2029년 말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난포교는 교량 높이가 낮아 집중호우 시 월류 위험이 있었고 폭이 좁아 다리 위에서는 수시로 병목 현상이 발생했다. 게다가 급커브를 해야 건널 수 있는 도로 선형 때문에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도 제기돼 왔다.
이에 주민들은 2024년 2월 국민권익위원회에 난포교 재가설 문제를 신청했다. 이후 현장조사와 관계기관 합동회의를 거쳐 교량 재설치 중재안이 마련됐다.
익산시는 중재안 이행을 위해 교량 위치와 높이, 폭은 물론 접속도로 선형까지 전면 재검토했다. 산북천 유량과 홍수위, 제방 형상, 농경지 이용 현황, 교통량 등을 종합 분석해 치수 안전성과 주민 편의를 함께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노선을 도출했다.
익산시가 제안한 노선은 금강유역환경청이 수용해 이번 배수영향사업에 공식 반영하며, 본격적인 재가설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국민권익위원회, 기후에너지환경부, 전북특별자치도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집중호우에도 안전하고, 주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교량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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