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수 선거가 5개월도 남지 않은 가운데 현직 군수의 재선 도전 여부와 더불어민주당 경선 구도이 최대 변수로 떠오르면서 긴장감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7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6·3 장성군수 선거에는 민주당 소속으로 김한종 현 군수를 비롯해 유성수 전 전남도의원, 박노원 전 장성부군수, 소영호 전 전남도 전략산업국장 등이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혁신당에서는 김왕근 전남도당 수석부위원장이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장성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으로 분류되지만, 과거 민주당 경선 탈락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전례가 여러 차례 있어 선거 결과를 단순하게 예측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김한종 군수 '단임 공약'…재선 도전이 최대 분수령
특히 최대 변수는 김한종 군수의 재선 도전 여부다.
김 군수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군수는 한 번만 하겠다"는 단임 공약을 내걸고 당선된 바 있다. 이 때문에 재선에 나설 경우, 공약 이행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지역 정치권에서는 김 군수가 군정 연속성을 이유로 재선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예측된다.
나노일반산업단지 조성, 첨단3지구 개발, 데이터센터 유치, 황룡강 지방정원 조성 등 굵직한 사업들이 임기 후반부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경선 '사실상의 본선'…중량급 4파전
각 후보들의 경쟁력을 살펴보면 김한종 군수는 현직 프리미엄과 주요 군정 성과가 강점이다. 유성수 전 도의원은 교육·복지 분야를 중심으로 한 생활밀착형 행보와 탄탄한 지역 기반을 자랑한다.
박노원 전 부군수는 중앙과 지방 행정을 두루 거친 관료 출신으로 정책 기획력과 안정감이 높이 평가되며, 소영호 전 전략산업국장은 산업·농업·미래 먹거리 분야 전문성을 강조하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김한종 군수에 유성수 전 도의원, 박노원·소영호 후보가 정책 경쟁력을 앞세워 추격하는 양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국혁신당 김왕근 후보, 대안 세력으로 존재감 모색
조국혁신당에서는 김왕근 전남도당 수석부위원장이 장성군수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김 후보는 "장성의 20~30년 미래를 준비하는 정치적 대안이 필요하다"며 기존 양당 구도와 차별화된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확실한 1강 없다"…혼전 양상
경쟁력에서는 현재까지는 여러 후보가 선두권에서 혼전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현직 프리미엄이 과거보다 약화된 반면, 대안 후보에 대한 유권자 수요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 선거의 주요 쟁점으로는 ▲김한종 군수의 단임 공약 이행 여부와 정치적 신뢰성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대응 전략 ▲데이터센터·산단 조성, 관광 및 농업 고도화 등 미래 산업 비전 등이 꼽힌다.
민주당 경선 이후 후보 간 통합 여부도 본선 판세를 가를 핵심 변수다. 장성은 경선 후 분열이 본선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사례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장성군수 선거는 단순한 인물 경쟁이 아니라, 군정의 연속성과 변화 중 어느 방향을 선택할 것인지를 묻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현직 군수의 선택과 민주당 경선 결과에 따라 판세가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김 군수가 출마를 결정할 경우, 행정 성과를 내세운 연속성 논리와 단임 약속을 둘러싼 신뢰 논쟁이 정면으로 충돌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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