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도시 순천은 이제 남해안권의 중심도시로 확실히 올라설 것입니다. 그 길을 책임지고 완성하겠습니다."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은 2일 <프레시안>과 인터뷰에서 "지난 몇 년간 순천은 시대의 흐름을 미리 내다보고 도시의 체질과 체급을 스스로 끌어올려 미래로 나아갈 방향을 잡았다"며 "2026년은 그동안 준비해 온 변화들을 완성하는 첫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노 시장은 남해안남중권 중심도시를 위한 핵심 요소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남해안남중권 소비·관광 중심 도시 △도시 공간·생활 인프라 재편 △시민 삶의 질 향상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순천의 미래 먹거리 우주·문화·그린바이오
먼저 하늘엔 우주, 도심엔 문화, 대지에는 그린바이오로 순천의 미래를 채워나갈 방침이다.
그는 "해룡·광양 120만 평 미래첨단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사천의 항공우주, 고흥의 발사 인프라, 대전의 연구개발 역량과 긴밀히 협력해 우주·방산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며 "내년 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순천공장에서 누리호 6호기 조립이 시작되고, 순천의 첫 인공위성 '순천 SAT'이 함께 실려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심에는 문화콘텐츠 산업 기반 구축을 위해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를 완성해 창작 생태계를 만들고, 남해안권 콘텐츠 인재양성 거점을 구축해 글로벌 기업이 찾는 전문 인재를 순천에서 길러내겠다"고 했다.
아울러 "승주 일대를 첨단 그린바이오 기지로 완성하고,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연계해 생산·연구·실증·사업화가 한 도시에서 이루어지는 국가 대표 바이오벨트를 구축해 '그린바이오 산업'이 본격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남해안남중권 소비·관광 도시 도약
노 시장은 "시민들이 기다려온 코스트코 순천 입점이 광주·전남 최초로 이뤄지고, 신대·연향 생활권 전체가 남해안남중권 최대의 소비와 유통 중심지로 성장하게 된다"고 알렸다.
또 "오랜 숙원이었던 프리미엄 5성급 특급호텔 유치와 함께 디지털·저탄소 기술이 집약된 남해안남중권 종합스포츠파크를 조성해 낡고 부족한 체육 인프라를 최첨단 미래형 시설로 확충하겠다"며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스포츠도시 도약과 2035 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 등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전했다.
나아가 "순천만과 화포·와온해변을 잇는 '해양치유벨트'를 구축하고,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을 중심으로 서남해안 블루카본 기반을 만들겠다"며 "전 세계 지방정부들과 함께 포럼을 개최해 순천이 일궈온 자연기반해법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 세계적 치유도시의 새로운 롤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소개했다.
◇도시 공간·생활 인프라 재편…시민 삶의 질 제고
노 시장은 새해 권역별 도시 구조를 점검하고 필요한 변화는 시민과 함께 결정할 방침이다.
그는 "순천의 관문인 서면·삼산 일원은 가칭 '북부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고, 연향 권역은 '주차는 지하로, 삶은 숲으로'라는 원칙을 진행하겠다"이라며 "왕지·조례 권역은 복합형 스포츠·문화시설을 검토하고 오천지구와 신대·선월 권역의 미래도 치밀히 구상 중"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해 보다 늘어난 재정을 미래 청년 새대에 대한 투자와 현실 문제 해결, 민생경제에 투입한다"며 "2000 억 규모의 순천사랑상품권과 특례보증·이자지원 등을 통해 소상공인의 숨통을 틔우고, 복지 안전망도 더욱 두텁게 지원해 세대별로 체감되는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노 시장은 "2026년은 지방자치가 다시 시험대에 오르는 해"라며 "순천의 미래는 순천시민이 결정한다는 원칙과 순천의 미래에 도움되는 일에는 이념과 정치노선과 관계없이 철저한 실용주의 원칙만 따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천은 추격이 아닌 선도, 모방이 아닌 창조, 규모 경쟁이 아닌 자강도시로 도약해왔다"며 "2026년은 그 길을 완성하는 첫해가 될 것이고, 그 길을 끝까지 책임지고 완성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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