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0도의 매서운 한파 속에서도 학생들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경기 이천제일고 학생들이 연탄과 온정으로 지역의 겨울을 따뜻하게 채웠다.
이천제일고 학생자치회는 2일 특별프로그램인 ‘우리동네 1℃ 올리기’를 통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이날 신둔면과 설성면의 기초생활수급자 가정 2곳을 찾아 각각 연탄 500장씩, 모두 1000장의 연탄을 직접 나르며 전달했다.
봉사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됐다. 살을 에는 추위 속에서도 학생들은 밝은 표정으로 연탄을 옮겼다. 연탄 한 장, 한 장에 담긴 마음은 현장의 냉기를 밀어냈고, 봉사 현장에는 따뜻한 온기가 퍼졌다.
현장 봉사에 더해 학생자치회는 연탄 500장씩 6가정에 추가로 연탄을 배달 지원했다. 또 에너지 취약 가정 2곳에는 등유를 지원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전달된 연탄은 모두 4000장에 이른다.
지원된 연탄은 학생자치회가 교내 행사 운영을 통해 마련한 수익금에 학부모회와 이천제일고 총동문회의 후원이 더해져 준비됐다. 해당 연탄은 연탄은행에 기부됐으며, 연탄은행이 선정한 가정에 전달됐다.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지역사회의 연대가 맞물리며 나눔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기부와 봉사를 통해 자원봉사의 가치를 배우고, 지역공동체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아울러 학기말을 맞아 학생자치회가 주도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간 유대와 공동체 의식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이날 행사에는 학생자치회 소속 학생 23명을 비롯해 지도교사, 학부모회 관계자, 학교 운영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한 학생은 “추웠지만 우리가 옮긴 연탄으로 누군가의 겨울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진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연탄 위로 쌓인 것은 겨울의 무게만이 아니었다. 나눔을 배우는 학생들의 마음과 지역의 연대 역시 함께 쌓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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