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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 퇴임, 시장출마여부 초미의 관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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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 퇴임, 시장출마여부 초미의 관심사

시민들 퇴임식장에서 "유정근의 꿈, 이제 시작입니다" 손피켓으로 출마요구

영주시는 31일 오후 4시 시청 3층 강당에서 시장 부재 상황에서 권한대행 업무를 함께 수행해 온 유정근 영주시 부시장(권한대행)의 퇴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기관·단체장과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공직을 떠나는 유 부시장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 영주시장 권한대행 유정근부시장이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부인 류정희(영주2동장)과 나란히 앉아있다. ⓒ프레시안(최홍식)

유 부시장은 이임 인사에서 “영주에서 공직의 첫발을 내디뎠고, 다시 이곳에서 공직의 마지막을 맺게 돼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며 영주에서 시작해 영주에서 마무리하는 공직 인생의 의미를 강조했다. 또 “일은 제 뜻대로 할 수 있었지만, 인생의 길은 한 번도 마음대로 된 적이 없었다”며 예기치 못한 퇴임에 대한 심경도 솔직하게 드러냈다.

▲ 유정근권한대행이 퇴임을 맞아 영주시청 직원들의 기념패를 전달받고 있다. ⓒ프레시안(최홍식)

그는 지난 6개월간의 권한대행 기간을 돌아보며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기공식, 대규모 수소발전소 유치, 국도 28호선 우회도로 지정, 방산·드론 산업 기반 조성, 침수 예방 도시 인프라 개선, 기업 투자 확대 등 주요 현안을 언급했다. 유 부시장은 “영주는 산업과 SOC, 관광 자원을 고루 갖춘 희망 있는 도시”라며, 이러한 성과는 개인이 아닌 영주시 공직자들이 함께 만든 결과라고 공을 돌렸다.

▲ 유정근 권한대행이 퇴임사에서 "내년 6월까지 영주 10년 미래를 더 단단히 다듬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아쉽다"는 뜻을 전하며 "공직에서 물러나지만 영주를 떠나지 않고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영주발전을 위한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 프레시안(최홍식)

다만 인구 감소와 원도심 침체를 가장 큰 과제로 꼽으며, 정주 인구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생활인구·관계인구로의 전환과 관광·문화·산업을 연계한 도시 체질 개선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내년 6월까지 영주의 10년 미래를 더 단단히 다듬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아쉽다”며 “나무는 가만히 있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았다”는 표현으로 복잡한 심정을 에둘러 전했다. 이어 “공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영주를 떠나지는 않는다.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영주 발전을 위한 길이 있다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 시민들은 ‘영주 미래 10년 계속 책임져 달라’, ‘영주의 변화, 지금 멈출 수 없습니다’, ‘유정근의 꿈, 이제 시작입니다’, ‘진짜 일할 시장, 바로 당신입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손피켓을 들고 유 부시장의 영주시장 출마를 요구하기도 했다. ⓒ프레시안(최홍식)

퇴임식 후 시청 정문 앞에서는 시민들의 아쉬움과 기대가 이어졌다. 시민들은 ‘영주 미래 10년 계속 책임져 달라’, ‘영주의 변화, 지금 멈출 수 없습니다’, ‘유정근의 꿈, 이제 시작입니다’, ‘진짜 일할 시장, 바로 당신입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손피켓을 들고 유 부시장을 배웅했다. 이는 유 부시장의 향후 역할을 기대하는 뜻이 공개적으로 표출된 장면으로, 사실상 시장 출마를 요구하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졌다. 유 부시장은 발걸음을 멈추고 시민들과 차례로 악수를 나누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 유정근 부시장은 영주시청 공무원들의 배웅을 받으며 시청을 떠나고 있다. ⓒ프레시안(최홍식)

우여곡절 끝에 공직 생활을 마무리한 유정근 부시장이 2026년을 앞두고 어떤 선택을 할지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행정 현장을 떠났지만 시민들의 기대와 요구가 분명히 표출된 만큼, 그의 출마 여부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 구도 역시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유정근 부시장의 다음 행보가 영주 정치의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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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식

대구경북취재본부 최홍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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