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가족을 위한 따뜻한 연말 무대가 27일 저녁 대전 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열렸다.
문화예술협회 연이 주관한 ‘희망의 콘서트(Love Concert)’는 클래식과 국악, 성악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공연은 엘가의 ‘Salut d’Amour’를 시작으로 비발디 ‘사계’ 중 ‘겨울’, 슈만 ‘트로이메라이’, 몬티 ‘차르다시’, 크라이슬러 ‘Schön Rosmarin’, 드보르자크 피아노 퀸텟 2번 등 클래식 명곡이 이어졌다.
여기에 고향의 봄, 영원히 사랑해, 꽃 피는 날 같은 친숙한 가곡과 국악 곡들이 더해져 세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구성으로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날 무대에서는 요즘 대중음악계에서 화제를 모은 화사의 ‘굿굿바이(Goodbye)’를 클래식 편성에 어울리게 새롭게 편곡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현악과 피아노, 대금이 어우러진 편곡은 원곡의 정서를 살리면서도 실내악 특유의 섬세함을 더해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주최 측은 “이번 공연이 장애인과 가족들에게 잠시나마 위로와 쉼이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랐다”며 “음악을 통해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마음을 나누는 자리가 되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격려 차 무대 뒤를 찾아 출연진을 만나 격려했다.
허태정 전 시장은 “장애인가족과 대전 시민을 위해 정성껏 준비한 무대에 감사드린다”며 연말을 밝히는 예술의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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