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행적으로 추진되던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예산 낭비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등 강도 높은 재정 혁신에 나선 정읍시가 2000억 원이 넘는 재정 여유자금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북 정읍시는 2025년 말 기준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총 2113억 원을 조성해 안정적인 재정 운용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고 26일 밝혔다.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은 회계연도 간 재정 수입의 변동성을 완화하고, 여러 회계와 기금에 분산된 여유 자금을 통합 관리하기 위한 제도로, 지방자치단체의 중장기 재정 건전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장치로 평가된다.
특히 시는 이 가운데 1975억 원을 재정안정화계정에 적립해 향후 경기 변동이나 예상치 못한 재정 위기 상황에서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확실히 다지게 됐다.
이같은 배경에는 전방위적인 예산 절감 노력이 자리하고 있다.
시는 매년 반복되던 관행적 사업을 전면 재점검해 불필요하거나 시급성이 낮은 사업은 예산 편성 단계부터 과감히 제외했다.
아울러 공사 현장에서는 공법 개선과 기존 자재 재활용을 통해 사업비를 절감하고, 조직과 인력 운영의 효율화를 통해 지출 구조를 손질했다.
이 같은 재정 구조 개선을 통해 정읍시는 세입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시민 생활과 직결된 핵심 정책과 주요 현안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2113억 원의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조성한 것은 체계적인 재정 관리의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정읍시는 외부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재정 기반을 바탕으로 계획된 시정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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