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가 장시간 재난 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대원의 체력 회복과 안전 확보를 위해 급식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현장 즉각 급식이 가능한 전용 차량을 도입해 내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장시간 재난 현장에서 활동하는 소방대원의 회복과 안전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119급식지원차’를 도입하고, 2025년 1월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소방은 본격적인 현장 투입에 앞서 지난 12월 24일 오전, 본부 청사 앞에서 사전 시연회를 열고 급식지원차의 현장 적용성과 운용 안정성을 점검했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차량 내·외부 장비 구성과 급식 제공 기능 전반에 대한 시험 운용이 이뤄졌다.
이번 급식지원차 도입은 올해 1월부터 운영 중인 119회복지원차량의 성과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기존 회복지원차량이 휴식 공간 제공과 심신 회복에 중점을 뒀다면, 급식지원차는 현장에서 즉각적인 식사 제공 기능을 강화해 소방대원의 체력 회복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119급식지원차는 현대 봉고3(1톤) 차량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외부에는 발전기와 가스 설비를 갖췄고, 내부에는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온수통, 커피메이커, 화구 등을 설치해 전력 공급이 어려운 재난 현장에서도 안정적인 급식 제공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대구소방은 급식지원차와 회복지원차량을 상호 보완적으로 운영해 충분한 영양 섭취와 휴식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장시간 작전에 따른 피로 누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119급식지원차 도입은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 재난 현장에서 헌신하는 소방대원의 회복을 뒷받침하는 핵심 지원 수단”이라며 “급식과 휴식을 연계한 회복지원 체계를 통해 현장 대응의 연속성과 안전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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