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연계 창업 지원 본격화…청년 정착·도심 활성화 기대
경북 포항 구도심에 장기간 방치돼 있던 빈건축물이 청년 창업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새롭게 재탄생했다.
포항시는 북구 상원동 중앙상가 실개천 거리에서 청년 창업 거점 공간인 ‘포픈(popen·Pohang Open Space)’ 개소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포픈’은 포항시가 추진하는 빈건축물 정비사업의 첫 사례로, 노후 건축물을 철거하는 대신 리모델링을 통해 활용 가치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도시 미관을 개선하는 동시에 청년 창업 지원 공간을 마련했다.
이 공간은 창업을 준비하거나 도전 중인 청년들에게 활동 기반을 제공하고, 침체된 구도심에 유동 인구를 유입시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지역 대학과 시민, 지자체가 함께 참여해 조성한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운영은 포스텍과 연계해 이뤄지며, 포스텍 애플 아카데미 수료생을 비롯한 지역 청년 창업가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포항시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도심 내 유휴 건축물을 활용한 정비사업을 확대해 창업 공간뿐 아니라 문화·창작 공간, 신산업 교육 공간이 어우러진 도심 환경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천원주택 등 청년 주거 정책과 연계해 청년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오랫동안 방치됐던 공간을 청년과 도시를 위한 자산으로 전환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청년들의 도전이 구도심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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