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오는 2027년 3월 개교 예정인 ‘분당중앙과학고등학교(현 분당중앙고등학교)’의 신입생 선발과 관련해 지역학생 우선 선발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시는 지난 17일 경기도교육청 주관으로 열린 ‘경기 미래형 과학고 지역 인재 선발 도입 방안 포럼’ 자리에서 모집 인원의 40%를 성남학생으로 우선 선발해 달라고 도교육청 측에 요청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 ‘성남시 지역 인재 선발 40% 반영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이종빈 시 미래교육과장은 "과학고등학교 설립 과정에서 나타난 지역사회의 높은 지지와 참여와 45개 교·2만 3233명 중학생의 높은 학구열과 학업 성취도를 비롯해 성남지역 학생들의 과학고 진학에 대한 강한 열망 및 시유지와 예산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지역 인재 선발 40% 비율 반영은 정당하고 합리적인 요구"라고 주장했다.
이어 "성남시는 다수의 대기업과 첨단 산업 기반이 집적돼 있어 과학고 교육과 지역 산업 간 연계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통해 지역·학교·기업 간 미래 인재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오는 29일 성남교육지원청 주관으로 열리는 같은 내용의 포럼에도 참석해 이 같은 주장을 다시 한번 강조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신상진 시장·김은혜 국회의원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만남을 통해 지역 인재 선발 40% 반영을 공식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
한편, 시는 분당중앙고의 과학고 전환·개교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10월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으며, 제공 시유지에는 학교 생활관(기숙사)과 탐구관(연구동) 신축 및 본관 건물 등의 리모델링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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