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는 중국학연구소에서 발간하는 정기 학술지 ‘고산중국학보(沽山中國學報)’가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KCI)로 승격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통상적인 등재후보지에서 등재지로의 단계적 승급 절차를 거치지 않고, 계속평가 과정에서 곧바로 등재학술지로 인정받은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한국연구재단이 운영하는 KCI는 학술지의 학문적 기여도, 편집·심사 체계, 발간의 지속성 등을 기준으로 매년 엄격한 평가를 실시하며, 수년에 걸친 평가를 통과한 소수 학술지에만 등재학술지 지위를 부여한다.
순천향대 중국학연구소는 중국학 분야의 학문적 연구 기반 강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연구기관으로, 정기 학술대회 개최와 연구 성과 출판 등 활발한 학술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중국학과 임상훈 교수를 편집위원장으로 위촉해 고산중국학보를 창간했으며, 창간 6년 만에 등재학술지로 승격되는 성과를 거뒀다.
2020년 2월 창간된 고산중국학보는 현재까지 총 14호를 발간했다. 학술지 명칭인 ‘고산(沽山)’은 중국 톈진의 옛 지명 ‘당고(塘沽)’와 순천향대가 위치한 ‘아산(牙山)’에서 각각 한 글자를 따와, 지역과 국가를 아우르는 학문적 교류와 협력의 의미를 담고 있다.
고산중국학보는 중국 정치·경제·사회·문화·언어 등 중국학 전반을 아우르는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학술지로, 매년 3회(3월·7월·11월) 국내외 연구자들의 우수 논문을 게재하고 있다.
홍승직 중국학연구소장은 “이번 KCI 등재학술지 승격을 계기로 국내 중국학 연구의 핵심 거점으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중국학 연구의 질적 성장과 학문적 교류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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