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은 16일 본청 내 노후화된 행정자료실을 전면 리모델링해 북카페형 공간인 ‘온책마루’로 새롭게 조성하고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리모델링은 기존 행정자료실의 공간 부족과 노후 시설로 인한 이용 불편을 해소하고, 폐쇄적인 공간 구조를 개선해 직원들의 자율적인 독서 활동과 휴식, 소통이 가능한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새롭게 문을 연 ‘온책마루’는 자료 보관 중심의 기존 자료실에서 벗어나 복도와 자료실을 통합한 개방형 구조로 재탄생했다. 직원들은 이곳에서 각종 행정자료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간단한 업무 회의와 휴식, 독서와 사색까지 함께할 수 있다. 운영 시간도 기존보다 확대해 오후 8시 30분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자료실 명칭인 ‘온책마루’는 직원 대상 공모를 통해 선정됐으며, 총 99명이 참여해 외부 심사위원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전통 가옥의 ‘마루’가 사람들이 모여 쉬고 소통하던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아, 책을 매개로 한 따뜻한 경북교육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이 공간에는 평소 ‘책 읽어 주는 아찌’로 학생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경북교육청 김수현 주무관의 마음이 담겨 있다는 이야기도 동화처럼 전해진다. 김 주무관은 “‘그냥 맡은 일을 했을 뿐, 칭찬받을 일은 아니다’라며 “앞으로 이 공간이 누구에게나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온책마루가 직원들이 책을 통해 생각을 나누고 사색하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안식처가 되길 바란다”며 “따뜻한 공간에서의 독서와 소통이 직원 개개인의 성장으로 이어져 ‘책 읽는 경북교육’을 만들어 가는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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