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도 전북특별자치도의원(전주1)은 15일 열린 제423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장기간 멈춰 선 남북교류의 재개에 전북특별자치도가 남북교류협력기금을 활용해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전북은 이미 남북교류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며 "현재까지 도 117억 원, 교육청 12억 원 등 총 129억 원의 남북교류협력기금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또 2017년 무주 WTF 세계태권도대회 당시 북한 국제태권도연맹(ITF) 시범단이 전북을 방문한 사례를 언급하며 "전북은 남북 스포츠·문화 교류의 경험도 축적한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지난 정부 이후 남북교류가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최근 3년간 전북의 남북교류협력 사업은 국내 활동에만 머물러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제주도의 ‘감귤 보내기’ 사업 재개, 전남교육청의 남북학생 교류 모델 추진 등 타 시·도는 이미 남북교류 재개에 나서고 있는데 전북도도 더 이상 소극적인 태도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전북의 남북교류 재개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전북의 농생명산업 인프라를 활용한 남북 농업교류 △지속 가능한 남북 스포츠 교류 확대 △공유된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교류 프로그램 발굴 등을 제안했다. 그는 "남북 간 교류협력은 일회성 행사로 끝나서는 안 되며, 신뢰를 쌓기 위해 지속적이고 구조적인 사업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정부의 대북 기조 변화 등 대내외적 환경이 바뀌고 있는 지금 전북특별자치도가 남북 화해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며 "도 차원에서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해 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