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이 최근 베트남 다낭시 하이반구 인민위원회와 '영암군-다낭시 우호교류 협력 강화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하노이 유통기업 THD(Tham Huu Dung Co., Ltd.)와 '농·식품 가공 및 유통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6일 군에 따르면 이번 베트남 방문은 지난 8월 '한국-베트남 페스티벌 초청', 9월 '마한축제 다낭시 문화예술단 초청'으로 다져진 교류를 실무 단계로 확장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앞서 4월에는 THD의 부이 투 투이 대표가 영암군청을 방문해 배·대봉감·쌀 등 지역 농산물의 베트남 현지 가공·판매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방문단은 지난 9일 다낭시청에서 호꽝부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예방하고 THD와 유통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튿날인 10일에는 다낭시 관할 하이반구 인민위원회를 찾아 응우옌 툭 중 인민위원장과 우호도시 실무협약을 진행하며 농업 계절근로자 파견, 2026년 왕인박사축제 초청, 계절근로 협업 등을 논의했다.
또 현지 코투족 공동체 타랑-잔비 마을, 다낭시 문화체육관광국, 참조각박물관, 전통예술공연장 등을 방문해 문화·공예·예술·체육 전반의 교류 가능성을 점검했다.
11일에는 하노이로 이동해 MOU 이행 차원에서 THD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양국 가공제품 유통채널 연계 ▲영암 원료 기반 공동브랜드 출시 ▲시제품·신제품 공동 개발 ▲양국 박람회 공동 참가 및 마케팅 ▲정기 실무협의 운영 등 구체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실무협의에 따라 영암군은 내년 3월 왕인문화축제 기간 우호도시 교류협약식을 체결할 예정이며, THD와의 MOU 이행을 위해 지역 특산품 '배'를 시작으로 가공·판매 실무 협의를 즉시 추진한다.
우승희 군수는 "이번 방문으로 다낭시와 THD를 잇는 농업·문화·관광 협력의 미래지향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영암 농특산물의 해외 판로 확대와 함께 상생·공존의 국제교류 모범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암군은 12월 현재 중국·일본·영국·대만 등 5개 도시와 국제협약을 체결하고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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