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에 휘말린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장관직을 내려놓으며 부산 이전이 한창인 해양수산부는 수장이 공백인 상태가 됐다. 이처럼 통일교 게이트의 여파가 PK를 직접적으로 덮쳤음에도 당정지지율의 변동폭은 미미한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25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54.3%로 나타났다. 통일교의 정치권 로비 의혹에도 불구하고 전주 조사보다 0.6%p 감소한데 그친 것이다. 부정평가도 전주 조사 대비 0.6%p 내려앉은 41.5%에 그쳤다.
같은 기간 PK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평가한 비율이 전주 조사보다 2.4%p 감소해 50.5%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전주 조사 대비 2.9%p 오른 45.9%로 집계됐다. 부산 북구 갑이 지역구인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통일교 게이트의 여파로 장관직을 사임했음에도 여파는 미미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유권자 1010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PK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주 조사 대비 1.0%p 상승해 44.5%로 확인됐다.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전주 조사보다 4.4%p 상승해 더불어민주당보다 상승폭이 높았지만 수치상으로는 42.1%에 그쳤다.
통일교 게이트의 여파가 PK를 직접적으로 덮쳤음에도 당정지지율의 변동폭이 미미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엄정 수사 지시와 함께 전재수 전 장관의 신속한 대응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으로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 상승폭을 나타낸 것은 통일교 게이트에 대한 대여공세로 지지층을 결집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모든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4.7%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표본오차가 95% 신뢰수준에서 ±3.1%p로 응답률은 3.8%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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