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과제 연계·연구 인프라 확충 추진…친환경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 속도
전기차 보급 확대로 이차전지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염처리수 문제에 대한 지역 사회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경북 포항시가 염처리수 저감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항시는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한 기획 용역을 마무리하고 후속 절차에 착수했다.
시는 최근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항테크노파크 등 지역 연구기관 전문가 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차전지 염처리수 처리기술 개발 기획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어 기술 동향과 정책 방향, 처리기술의 타당성과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을 집중 검토했다.
이차전지 소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염처리수에는 중금속·유기물·염분 등이 고농도로 포함돼 있다.
현재는 기업이 개별적으로 처리하고 있지만,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 용역은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염처리수 배출 실태 ▲국내외 규제와 제도 분석 ▲기술별 경제성·환경성 검토 ▲국책과제 대응 전략 마련 등 전반적인 처리체계 점검에 초점을 맞췄다.
시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 기술 대안을 선정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 방안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포항시는 향후 국가 연구사업과의 연계를 확대하고, 연구 인프라와 전문 인력 기반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출범한 ‘이차전지 전문가 TF’를 중심으로 시장 동향과 기술 흐름을 상시 점검해 산업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환경성과 경제성을 모두 충족하는 처리기술 확보가 지역 이차전지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한다”며 “적정 처리시설과 연구 기반을 강화해 친환경 생산체계를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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