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경기도가 제출한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최종 승인·고시하면서, 광주시 신현·능평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던 오포–판교 도시철도(신현·능평 노선)이 본격적으로 행정 절차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안태준 의원(경기 광주을·국토교통위원회)은 10일 "그동안 지역 주민들이 갈망한 교통 사각지대 해소가 드디어 현실로 향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신현·능평 일대는 수년간 대규모 주거지 개발이 이어졌지만, 이를 뒷받침할 대중교통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했다.
특히 국지도 57호선의 상습 정체는 "아침·저녁마다 도시 전체가 멈춘다"는 불만을 낳으며 대표적 교통 취약지로 지적돼 왔다. 지역민들이 가장 먼저 꼽는 숙원사업이 '오포–판교 도시철도'였던 이유다.
이번 고시는 경기도가 2021년 9월 계획 수립에 착수한 이후 약 24개월 만에 이뤄졌다. 제1차 구축계획보다 5개월 빠른 셈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러한 속도전에 대해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안태준 의원이 국토부를 끈질기게 설득한 것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기도의 대응과 주민 의견 수렴도 맞물리며 '행정·정치·지역'의 삼박자가 맞아떨어졌다는 것이다.
총사업비 약 9500억 원 규모로 추진되는 이번 노선은 ▲ 사전타당성 조사 ▲ 예비타당성조사 ▲ 기본계획 ▲ 기본·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순차적으로 밟게 된다. 통상 이 과정에는 약 9~10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태준 의원은 "이번 승인·고시는 주민들의 끈질긴 요구와 참여, 그리고 이를 받쳐온 지역 정치의 성과"라며 "앞으로 절차 하나하나를 직접 챙겨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키고, 신현·능평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중교통 개선을 조속히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신현·능평의 교통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생존형 과제"라며 "도시철도 건설이 생활의 변화를 이끌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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