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포천시 관인면 작은도서관 내 ‘AI 사랑방’이 개소 1년여 만에 방문객 3010명(11월 말 기준)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AI 사랑방은 지난해 12월 조성됐으며, 스마트 터치 테이블·스텝 운동 매트·증강현실 운동학습 시스템 등 인공지능 기반 기기를 활용해 어르신의 치매 예방과 인지 기능 향상을 돕는 공간이다. 교육용 키오스크도 갖춰 디지털 환경 적응을 지원하고 있다.
AI 사랑방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은 게임형 인지 활동과 운동 프로그램 등을 즐기며 치매 예방과 정서적 안정을 얻고 있다.
임정순(82) 할머니는 “매일 치매 예방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활력을 되찾았다”고 말했고, 김성자(84) 할머니도 “젊게 살려고 노력하는 계기가 된다”고 전했다.
관인면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48.5%로 도내 최고 수준이며, 의료시설도 보건지소와 약국 1곳뿐이어서 지역 내 건강·정서 지원 시설의 필요성이 컸다. AI 사랑방은 올해 상반기 건강 프로그램 20회, 스마트폰 교육 12회(180명 대상)를 운영했다.
도는 AI 사랑방을 포함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노인 돌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AI 노인말벗서비스’는 65세 이상 노인에게 주 1회 안부전화를 제공하고 위기징후 감지 시 담당 인력이 직접 확인·연계하는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올해 11월까지 37만 6,972건이 제공됐다.
‘AI 어르신 든든지키미’는 재학대 고위험군 150명을 대상으로 AI스피커가 위험 상황을 감지해 112나 노인보호전문기관에 긴급 신고하는 서비스로, 현재까지 106건을 조치했다.
또한 도는 올해 6개 시군 545명에게 복약 알림·정서지원·응급 호출 기능을 갖춘 AI 돌봄로봇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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