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이용자가 나흘 만에 180만여 명 감소했다.
8일 데이터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5일 쿠팡의 일간 활성 이용자(DAU)는 1617만 7747만 명이었다. 쿠팡에서 3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지난달 29일 1625만 1968명 이후 최저치다.
그 사이 쿠팡 이용자 수는 지난 1일까지 사흘 연속 증가해 1798만 8845명으로 늘었으나, 나흘 만에 181만 명가량 감소했다. 사태 발생 초기 쿠팡 회원 탈퇴, 계정 안전 확인 등을 위한 사이트 접속이 이어지다 이런 목적의 방문이 어느 정도 완료돼 이용자 수가 감소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쿠팡은 지난달 30일 첫 사과문의 개인정보 '노출' 표현을 '유출'로 바꾼 두 번째 사과문을 전날 피해 회원에게 재발송했고, 첫 사과문에서 누락한 공동현관 비밀번호 등 유출 항목 일부도 담았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시정 요구를 받아들인 데 따른 조치였다.
그러나 두번째 사과문에도 실효성 있는 배상 방안은 담기지 않았다. 쿠팡이 홈페이지에 게시한 두 번째 사과문을 카카오톡에 공유하면 '쿠팡이 추천하는 관련 혜택과 특가'라는 미리보기 제목이 뜨는 데 대해서도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일었는데, 쿠팡은 이를 수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한국소비자연맹, 소비자시민모임 등 12개 단체로 이뤄진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이날 서울 송파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 김범석 의장의 공식 사과와 해결방안 발표 △개인정보 유출 관련 사실관계 전면 공개 △모든 기기에서 '1단계 회원 탈퇴'가 가능하게 할 것 등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쿠팡에 "책임을 회피하거나 시간을 끌 경우 소비자단체소송, 자율적 분쟁조정, 회원 탈퇴, 불매운동 등 가능한 모든 대응 수단을 동원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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