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관인면 중리 한탄강 교동장독대마을에서 추진한 ‘힐링포레스트 시범운영 프로그램’이 지난 5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시범운영은 한국수자원공사의 ‘2024년 댐지원사업 지자체 신규사업 공모’에 선정된 교동장독대마을 힐링포레스트 조성사업의 첫 실행 단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힐링포레스트’ 사업은 마을이 보유한 자연환경과 지역 농특산물을 기반으로 치유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주민 주도의 기념품·식품 판매를 통해 농촌관광마을의 새로운 소득 구조를 만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이번 시범운영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직접 프로그램 운영자로 참여해 역량을 키우는 데도 초점을 맞췄다. 운영은 마을 소개를 시작으로 힐링 푸드 만들기, 힐링 프로그램 체험, 중식, 관광지 투어, 시식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 순으로 진행됐다.
오전에는 고추장 만들기, 오디·사과 타르트 만들기 등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힐링 푸드 체험이 이루어졌다. 이어 힐링 체조·명상, 괄사 마사지, 스포츠 테이핑 등 차별화된 치유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오후에는 한탄강세계지질공원센터, 가람누리 문화공원 전망대, 와이(Y)형 출렁다리 등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핵심 명소를 둘러보는 투어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지질·생태·문화적 가치가 집약된 한탄강 일원의 매력을 직접 체감했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마을에서 운영하는 멀베리카페에서 힐링 푸드 시식이 이어졌다. 특히 고추장 만들기 체험을 기반으로 개발된 ‘한탄강 장독대마을 떡볶이’는 담백하면서 은은한 매운맛이 조화를 이루어 지역 브랜드 상품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을에서 재배한 오디·뽕잎으로 만든 음료 역시 신선함과 영양을 갖춘 힐링 메뉴로 호평을 받았다.
포천시 관계자는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장독대마을이 단순 농촌체험을 넘어 치유관광마을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한탄강 자연환경을 활용한 치유관광 콘텐츠를 확장해 농촌형 치유관광의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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