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 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증 기념 현판식은 전날 시청에서 열렸다.
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는 고령자가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시 환경과 서비스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가입을 위해서는 △외부환경 및 시설 △교통환경 편의성 △주거환경 안정성 △여가 및 사회활동 △존중 및 사회통합 △사회참여 및 고용 △의사소통 및 정보 △건강 및 지역 돌봄 등 8개 영역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안산시는 2020년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제정 이후 WHO 기준에 맞는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지난달 가입 신청 및 심사를 거쳐 최종 인증을 받았다.
이번 인증으로 시는 2022년 아동친화도시, 2023년 여성친화도시에 이어 ‘아동·여성·고령층이 함께 행복한 도시’ 비전의 기반을 완성했다. 특히 △노인복지 인프라 확충 △삶의 질 향상 기반시설 강화 △지역사회 돌봄정책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3년간 유효한 인증 기간 동안 안산시는 세대 간 연대, 안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집중 추진해 지속가능한 고령친화 도시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국적으로 초고령사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안산시는 2029년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됨에 따라 복지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노인복지시설 확충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단원구 초지동 복합노인복지센터 건립(2027년 개관 목표), 구룡경로당 및 경로식당 준공(올해 말 예정) 등을 추진 중이다.
또한 어르신이 거주지에서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전국 최초 ‘노인케어 안심주택 모델’을 도입했으며, ‘안산형 주거복지센터’ 설치를 통해 현장 중심 주거복지 체계를 구축했다.
이동권 보장을 위해 2023년 수요응답형 교통서비스 ‘똑버스(DRT)’를 도입해 교통이 불편한 지역 고령자들의 이동 편의를 높였다. 시는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대부도 내 경로당 14곳에 호출 키오스크도 설치했다.
노인 일자리 확대에도 나선다. 시는 내년도 노인일자리 사업에서 전담기관을 추가하고 신규 일자리를 도입해 약 6,317명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시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시민·직능단체·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시민동행위원회’를 운영 중이며 △미래비전 △시민행복 △지속가능 등 3개 분과를 통해 고령친화정책을 포함한 주요 시정 방향에 시민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
이민근 시장은 “안산시는 여성친화, 아동친화에 이어 고령친화도시 인증까지 받으며 모든 세대가 서로를 존중하고 돌보는 도시로 자리 잡았다”며 “어르신은 물론 전 세대가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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