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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여성일자리 업무 인건비·운영비는 늘리면서 인턴십 예산은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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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여성일자리 업무 인건비·운영비는 늘리면서 인턴십 예산은 줄여

차영수 전남도의원 "예산 재배분하고 지원 예산 복원하는 방안 검토해야"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을 돕는 여성일자리 인턴 예산이 크게 줄어들어, 전남도의 여성일자리 정책 방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차영수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강진)은 지난 25일 열린 2026년도 전라남도 여성가족정책관 예산안 심사에서 여성 일자리박람회, 새일센터, 경력단절여성 인턴 사업 예산을 점검하며 "여성일자리 인턴 예산을 줄인다는 것은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 통로를 스스로 좁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차영수 전남도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진)

전남도가 제출한 2026년도 여성일자리 확대 분야 예산안에 따르면, 전남 여성 일자리박람회 지원 예산은 지난해보다 3700만원 늘어난 1억원이 편성됐고, 새일센터(시군) 운영비도 전년보다 4억 4644만원(13%) 증가한 약 39억원이 반영됐다.

반면 경력단절여성의 현장 복귀를 직접 지원하는 '전남 여성경력채용 인턴십 지원' 예산은 2023년 2억 7300만원에서 74% 줄어든 7200만원으로 편성됐다.

차영수 의원은 "새일센터가 인턴 사후관리와 경력단절여성 취업 상담 등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점은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센터 운영 등 여성일자리 분야 예산은 늘면서 정작 일자리 성과를 보여주는 인턴십 지원 사업 규모가 대폭 축소된 것은 정책 우선순위가 어긋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여성일자리를 확대 지원하는 이유는 경력단절 여성들이 다시 일터로 돌아가 사회적 가치와 지역 경제의 긍정적 효과를 만들어내기 때문인데, 인턴십 성과가 뒤따르지 않으면 도민 입장에서는 '비용만 늘어나는 구조'로 보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인턴십 지원은 단순한 일자리 체험이 아니라 경력 회복과 정규직 전환으로 이어지는 사다리가 돼야 한다"며 "도는 인턴 참여 기업 현황과 취업 유지율, 센터별 성과를 면밀히 점검해 예산을 재배분하고 지원 예산을 다시 현실적인 수준으로 복원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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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성

프레시안 광주전남취재본부 위정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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