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여주시 소재 여흥신협은 여주경찰서와 안전·환경·생명존중·ESG 융합형 청소년 프로그램을 전국 최초로 만들어냈다고 25일 밝혔다.
여흥신협에 따르면 지난 22일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수변공원 일대에서 'Clean 로드·Safe 로드 청소년 안전인식개선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70여 명의 청소년과 성인들은 6개 팀으로 나눠 움직였고, 각 팀은 청소년 + 어머니 봉사자 + 신협 직원이 한 조가 되어 쓰레기를 줍고 코스를 이동하며 미션을 수행했다.
반면 경찰관 + 고등학생 봉사자는 운영팀으로 구성돼 각 테마 코스에서 △안전인식개선 퀴즈 출제 △정답 확인 후 스템프 도장 △팀별 단체사진 촬영을 전담했다.
청소년들은 "경찰과 선배 고등학생이 함께 스탬프를 찍어줘서 더 뿌듯했다”고 말했고,어머님 봉사자는 아이들과 함께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모습과 학습 장면을 영상으로 기록해따뜻한 공감과 격려를 더했다.
주말 관광객들이 몰리는 남한강 출렁다리 전체가 이날 하루 동안 청소년 안전 실험구역으로 변신한 것이다.
여흥신협은 이날 행사를 위해 여주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지속적인 기획 미팅을 통해 청소년 안보·금융안전·환경보전·생명존중을 모두 결합한 전국 최초의 융합형 안전 프로그램을 완성됐다.
여흥신협 관계자는 "청소년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최고의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목표 아래 운영 구조·ESG 요소·퀴즈 체계·코스 동선·팀 구성까지 세밀한 부분까지 함께 설계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경찰들은 보이스피싱, 학교폭력, 딥페이크, 도박, 생명존중(청소년 자살예방) 등 5대 테마 코스에 직접 배치돼 휴일에도 불구하고 제복을 차려입고 청소년에게 실전형 안전 퀴즈를 출제했다.
정답을 맞히면 곧바로 고등학생 봉사자가 스템프 도장을 찍어주며 팀별 미션이 차곡차곡 완성되는 방식이었다. 이 과정에서 청소년들은 자연스럽게 위험 상황을 판단하고 대처하는 법을 익혔고, 현장은 게임·교육·소통이 결합된 '살아 있는 안전학교'로 변모했다.
청소년이 가장 많이 몰린 생명존중 코스에서는 경찰이 "친구가 갑자기 연락을 끊고 우울한 말만 한다면?", "극단적 메시지를 봤을 때 누구에게 가장 먼저 알려야 할까?"와 같은 실제 상황 기반의 질문이 던져졌다. 그러자 청소년들은 단순히 정답을 맞히는 수준을 넘어서 스스로 '누군가의 생명을 지키는 방법'을 고민했다.
ESG가 살아있는 현장에서는 플로깅이 시작되자마자 청소년들은 갈대밭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 버려진 쓰레기를 모두 회수했다.
환경(E) 교육 효과는 즉시 나타났다. 신협·어머니·고등봉사자·경찰이 함께 움직인 구조는지역 공동체(S)의 힘을 보여줬고, 경찰이 앞장서 청소년의 안전과 생명존중을 책임지는 방식은 공공 거버넌스(G)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
이날 캠페인 종료 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청소년 100%가 재참여 의사를 밝히며 "경찰관이 직접 알려줘서 믿음이 갔다", "게임처럼 즐기면서 진짜 안전을 배웠다", "환경·안전·소통이 모두 좋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Clean로드·Safe 청소년, 청소년 안전 인식개선 캠페인은 청소년, 경찰, 금융기관, 지역단체, 학부모가 동등한 파트너로 참여한 전국 최초의 청소년 안전·환경 융합모델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여주경찰서 관계자는 "아이들과 함께 걸으며 배우는 것이 가장 확실한 안전교육"이라며 "여주를 전국 최고 수준의 청소년 안전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여흥신협 관계자는 "청소년을 위한 최고의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경찰과 수차례 회의를 거듭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ESG 기반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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