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보건소는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한 홍보와 교육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보건소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발생은 기온이 떨어지는 11월부터 다음해 3월 사이 급증하는 만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전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겨울철 식중독으로, 짧은 잠복기와 강한 전파력이 특징이다. 특히 굴 등 조개류를 덜 익혀 섭취했을 때 감염 위험이 커지며, 감염자의 구토물·대변을 통한 2차 감염, 오염된 손이나 생활용품을 매개로 한 확산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감염 시 갑작스러운 구토, 설사, 복통 등 급성 위장염 증상이 나타나 일상생활이 크게 제한될 수 있어 겨울철 보건당국이 매년 경계하는 감염병이다.
보건소는 안전한 식생활과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으로 꼽았다. 손소독제보다 비누를 사용한 30초 이상 흐르는 물 손씻기, 식재료의 철저한 세척,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완전 가열 조리 등을 강조했다. 또 조리도구의 교차오염을 방지하고, 토사물 발생 시 즉시 격리·소독해 2차 전파를 차단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강용곤 나주시보건소장은 "노로바이러스는 아직 예방백신이 없어 시민 스스로 실천하는 위생관리가 감염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가정뿐 아니라 음식점, 학교, 어린이집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청결유지와 조리 위생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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