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날'이면 빠지지 않는 수험생을 위한 순찰차 긴급수송 서비스, 올해도 어김없이 경찰의 '007 작전'이 펼쳐졌다.
광주광역시경찰청은 수능 당일인 13일 특별 교통관리 중 총 17건의 수험생 도움 요청을 받아 긴급 수송 13명, 수험표·신분증 전달 4건 등의 편의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7시 28분께 광산구 신창동에서 "입실 시간에 늦을 것 같다"는 첫 도움 요청을 시작으로, 입실 마감 시간인 8시 10분까지 광주 전역에서 긴급 수송 요청이 빗발쳤다.
특히 입실 마감을 불과 8분 앞둔 오전 8시 2분 남구 백운동에서 동성고로 향하는 수험생을 순찰차에 태워 긴급 이송하는 등 아슬아슬한 순간들이 이어졌다.
오전 7시 50분께 북구 신안동에서는 순찰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에도 시간이 촉박해지자, 경찰 사이카(오토바이)가 긴급 에스코트에 나서 동신여고까지 수험생을 무사히 이송하기도 했다.
시험장을 착각한 '아찔한' 수험생도 경찰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겼다. 오전 7시 54분께 원래 시험장인 성덕고 대신 보문고로 잘못 찾아온 한 수험생은 현장에 있던 경찰관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순찰차를 이용해 신속하게 제 시험장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집에 신분증을 두고 온 수험생을 위한 '배달 작전'도 펼쳐졌다. 같은 시각 서구 유촌동에서는 한 수험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자택에서 신분증을 받아 서석고 시험장까지 무사히 전달했다.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된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정말 감사하다"며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광주경찰청은 이날 수험생들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교통경찰, 기동대, 모범운전자 등 총 386명의 인력을 시험장 주변에 집중 배치해 특별 교통관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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