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울산화력 붕괴 사고, 시신 1구 추가 수습…사망자 5명으로 늘어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울산화력 붕괴 사고, 시신 1구 추가 수습…사망자 5명으로 늘어

소방당국, 남은 매몰자 2명 수색 위한 24시간 구조 체계 유지

울산화력발전소 붕괴사고 발생 일주일째인 12일 새벽, 매몰자 시신 1구가 추가로 수습되면서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5시19분께 보일러타워 5호기 잔해 속에서 60대 남성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10시14분께 또 다른 매몰자를 수습하던 중 보일러타워 6호기 방향에서 추가 흔적을 발견해 철근 절단 작업을 진행했고 밤사이 공간을 확보해 시신을 수습했다.

▲지난 2일 울산화력발전소 현장에서 수습된 매몰자를 이송하기 전 소방대원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울산소방청

이로써 이번 붕괴사고로 매몰된 작업자 7명 가운데 사망자는 60대 3명, 40대 2명 등 5명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2명 중 1명의 위치는 확인됐으나 다른 1명은 여전히 행방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수습된 시신은 울산의료원으로 이송돼 신원 확인이 진행 중이다.

이번 사고는 지난 6일 오후 2시2분께 울산시 남구 남화동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본부에서 발생했다. 가로 25m, 세로 15.5m, 높이 63m 규모의 보일러타워 5호기가 해체작업 중 순식간에 붕괴되면서 작업자 9명 중 7명이 매몰됐다. 사고 직후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중앙사고수습본부 가동을 요청했고 고용노동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합동으로 중수본을 구성했다. 울산시와 남구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현장 대응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중상을 입은 60대와 40대 남성 2명을 구조했으나 매몰된 7명에 대한 수색은 불안정한 잔해와 붕괴 위험으로 난항을 겪었다. 국가소방동원령 발령 이후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이 가동되면서 부산·대구·경북·경남 소방본부 특수대응단과 중앙119구조본부 대원들이 합류했다. 구조견과 드론, 헬기, 재난 회복차 등 가용 장비가 총동원됐다.

사고 당일부터 9일까지 매몰자 3명의 시신이 수습됐고 이후 추가로 2명이 발견됐다. 다만 인접한 4호기와 6호기의 붕괴 위험이 커 구조작업은 계속 지연됐다. 소방은 철골 구조물 일부를 절단하고 폭약을 설치해 발파 방식으로 잔해를 제거했다. 11일 정오 보일러타워 2기의 발파가 완료된 뒤 수색이 재개됐으며, 전날 오후 3시 40분부터는 24시간 대응 체계로 전환됐다. 현재 전국에서 파견된 9개 구조대 72명의 대원이 현장에서 수색과 구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울산시와 소방청, 고용노동부는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해체작업 안전관리 실태를 조사 중이다. 당국은 남은 매몰자 수습과 구조대원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삼아 재발 방지 대책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윤여욱

부산울산취재본부 윤여욱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