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사고 우려로 구조가 지연되고 있던 울산화력발전소 붕괴사고 현장에서 보일러타워 4·6호기의 발파 작업이 완료되면서 매몰자 수색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1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정오로 예정돼 있던 보일러타워 4·6호기의 발파작업이 완료됐다.
4·6호기는 붕괴된 5호기 양 옆에 위치한 4·6호기는 철거에 앞서 기둥 등을 미리 잘라놓는 취약화 작업이 이뤄져 있어 2차 사고의 위험이 있었다. 이에 중수본은 실종자 가족 등과의 협의를 거쳐 지난 7일 해체를 결정했다.
실종자 수색과 사망 추정자 구조작업은 이날 오후부터 재개됐다. 공간 확보와 2차 사고의 우려가 사라지면서 크레인 등 대형장비가 투입된다. 5호기 잔해가 내려앉지 않도록 크레인 등으로 고정한 뒤 철 구조물을 해체하며 매몰자들에게 접근하는 방식으로 구조가 이뤄진다.
사망 추정자 2명은 5호기 잔해 안쪽으로 5m 가량 떨어진 지점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당국은 이들을 먼저 구조한 뒤 실종자 2명의 위치를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6일 오후 2시쯤 울산 남구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에서 높이 60m의 보일러 타워가 붕괴되며 9명이 매몰됐다. 이 가운데 2명은 사고 직후 구조됐다. 이후 3명의 사망자가 수습됐으며 사망 추정자 2명과 실종자 2명은 여전히 잔해 속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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