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해 지역민이 가지고 있는 민간 기록물을 열심히 수집·보존하고 있습니다."
김우락 김해문화원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피력했다.
김 원장은 "이번 김해 지역문화 아카이브 작업은 김해를 주제로 만들어진 민간 기록물을 기초로 지역의 정체성을 뚜렷이 하고 지역문화의 마중물이 되고자 하는 것이 주목적이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김해시는 30년 전 김해시·군 통합 당시에 인구가 26만 명 정도였으나 지금은 56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며 "30년 넘게 김해시가 급성장하는 동안 기록물들이 불태워지고 고문서는 파지 공장으로 사라지는 등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사라지기 전에 민간 기록물(지역문화유산)을 지키겠다는 염원 하나로 지금까지 김해시민과 출향인이 가지고 있는 기록물·김해문화원이 소유 기록물·전국에 있는 박물관·도서관을 뒤져 김해와 관련된 것을 수집·보존해 왔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또 "옛 사진(약 5만장)과 고문서(402권) 등과 김해문화원이 보유하고 있는 탁본(404개)·마을 조사 구술 채록(202건)·전국박물관과 도서관이 전자파일로 가지고 있는 옛 지도 파일(200장)·일제강점기 신문 기사(310개)·기타 등 엄청난 민간 기록물을 디지털로 변환하는 작업을 진행해 거의 완료 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좀 더 원천자료를 수집하면 활용도 높은 원천 콘텐츠 자료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원장은 "전국 232곳 지방문화원들이 참가하는 '2025 제2회 지방문화원 지역학 학술대회'에서 우수상(3위)을 수상했다"면서 "이제부터는 첫 단계 활용 방안으로 김해지역에서 축제나 행사 때에 자료들이 활용될 수 있도록 공개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김해문화원과 위탁업체인 김해민속박물관에서도 전시회와 학술대회 등 자체 행사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며 "인공지능(AI) 시대에 맞게 민간 기록물을 관리해 대내외 관계 기관에 제안서를 제출해 각종 사업을 유치하도록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우락 원장은 "이제는 지역성이 국제성이다"고 하면서 "민간 기록물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는 지역을 넘어 국제사회에 김해문화를 알리고 나아가 김해의 대전환 시대에 보탬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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