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열린 283회 임시회 5차 본회의에서 충남 천안시의회 김명숙·이종담·유수희 의원이 시정 전반의 현안을 짚으며 정책개선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명숙 의원(비례대표)은 축제 진행 시 설치되는 홍보용 구조물의 과도한 예산 집행과 경관 훼손 문제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축제는 도시의 얼굴이지만, 과다·중복 설치와 사후관리 부실은 예산 낭비로 직결된다”며 “천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재사용 가능한 설계와 적정 예산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독립기념관 ‘겨레의 탑’ 시야를 가린 대형 조형물 사례를 언급하며 “추모공간은 보여주기식 전시장이 아닌 배움의 공간”이라며 신중한 설치를 당부했다.
무소속 이종담 의원(불당1·2동)은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과 천안 축구센터 관리 실태를 질의했다.
그는 “버스 준공영제는 도덕적 해이와 재정 부담을 키울 우려가 있다”며 “도입 전 노선 소유권을 시가 확보하고, 영국·싱가포르처럼 경쟁입찰형 운영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간업체의 적자 보전 구조를 방치하면 시민 부담만 커질 것”이라며 완전공영제 또는 부분공영제 검토를 제안했다.
또 천안축구센터의 잔디 관리 부실 문제를 지적하며 “잔디 상태가 나쁘면 선수 부상과 경기력 저하로 이어진다”며 체계적인 관리체계 확립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유수희 의원(비례대표)은 공공시설 태양광 설치 확대와 재난 대응 체계 개선을 주문했다.
유 의원은 “시청 주차장을 비롯한 공공시설 태양광 설치가 아직 부족하다”며 “민간임대방식 등 다양한 재원을 활용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구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7월 집중호우 당시 행정의 절차가 시민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며 통합현장 컨트롤타워 구축과 자원봉사자 체계정비 등 ‘실행 가능한 재난대응시스템’을 강조했다. 그는 “행정은 절차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체감할 때 완성된다”고 덧붙였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