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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민주당, '지선 승리' 다짐에도 불협화음 '선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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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민주당, '지선 승리' 다짐에도 불협화음 '선명'

유동철 "어떠한 이유도, 명분도 없는 컷오프…당원주권 말살" 연일 반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부산시당위원장 경선 후보를 발표하고 공명선거서약식을 가졌다. 경선에서 컷오프된 유동철 수영구지역위원장은 연일 반발을 이어가면서 당내 불협화음이 커지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29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1일 열리는 부산시당위원장 보궐선거의 경선 후보를 발표했다. 이번 선거는 박영미 중구·영도구지역위원장과 변성완 강서구지역위원장이 각각 기호 1번과 기호 2번을 받아 맞대결을 벌인다.

박 후보는 "이번 대선을 통해 부산에 기회가 왔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한 북극항로 개척과 글로벌 해양수도 부산 비전이 부산을 용솟음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반드시 승리해 이재명 정부와 부산시, 해양수산부가 하나 되어 성과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 중심 선대위로 시민주권 부산시를 세우겠다"며 "부산시민의 요구를 제일로 받아 유능한 후보를 뽑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내년 지방선거를 담당할 부산시당위원장은 부산시민의 마음을 얻어내는 데 가장 경험 많고 능력 있는 사람이 맡아야 한다"며 "풀뿌리 정신으로 해결의 주체인 당원, 주민과 함께 문제를 풀어온 박영미에게 맡겨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후보자로 나선 박영미 중구·영도구지역위원장과 변성완 강서구지역위원장이 29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공명선거서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프레시안(강지원)

변 후보는 "원 팀"으로 운을 떼며 컷오프 파동의 여파를 의식하는 듯 했다. 그는 "새롭게 시당위원장이 되면 두 분과 함께 손잡고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변 후보가 언급한 두 분은 경선에서 컷오프된 노기섭 전 부산시의원과 유동철 수영구지역위원장을 의미한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내년 지방선거의 승리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그 바로미터는 부산 민주당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역할을 다하기 위해 실력과 소통, 공정을 약속하겠다"고 했다. 변 후보는 "당원 주권 시대에 맞게 당원들이 하나로 뭉쳐서 승리할 수 있는 토대가 되겠다"며 "부산 탈환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동철 위원장은 같은날 SNS를 통해 "어떠한 이유도 명분도 없는 컷오프는 당원주권 말살"이라며 "컷오프 된 사실을 당에서 공식적으로 받은 적이 없다. 홈페이지에 공지되지도 않았다"고 반발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당원들이 제출한 컷오프 문제 제기와 당원권리 보장을 요구하는 청원서도 삭제됐다"고 주장했다.

유 위원장은 "민주당이 이렇게까지 당원들의 권리를 짓밟을 이유가 무엇이냐"며 "이번 사건을 '당원주권 말살 사태'로 규정하고 문제가 바로 잡힐 때까지 당원들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일부 당원들 사이에서는 시당위원장 투표를 보이콧하는 움직임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시당은 오는 30일 오후 7시 시당 유튜브 채널을 통해 후보자 경선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후 권리당원과 대의원 투표를 거쳐 다음달 1일 오후 3시 해운대 벡스코에서 당원대회를 열어 시당위원장을 결정한다. 신임 시당위원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지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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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부산울산취재본부 강지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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