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2036하계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서울과 연대해 운영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관영 지사는 지난 25일 JTBC 인터뷰에서 서울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밝히면서 "국내 개최 후보도시로 전주가 결정된 이후에도 일부 종목은 기존 경기장을 가진 서울과 연대해 운영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대한민국 여러 도시들을 연대하면서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새 경기장을 짓지 않고 가장 비용 절감적인 올릭핌을 치르겠다고 하는 이 계획이 IOC가 추구하는 방향과 상당히 높은 일치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설득 가능성이 높다 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17일 윤강호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장이 언론 기고문을 통해 "전주가 내세운 2036올림픽 지방분산 유치안은 인프라 부족과 국제적 인지도 결여로 현실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한 후 "전략적 대전환이 없으면 공염불이 될 수도 있다"고 직격한 후에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윤강로 원장은 이와 함께 전북도를 향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같은 상황에서 '서울-전주' 공동유치로 전격적인 방향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한 바 있다.
윤 원장은 이어 "서울-전주 공동 유치 전략으로 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뒤 도시가 전략적 분산 개최를 통해 원래 뜻한 바를 이루면 되는 것"이라고 조언하면서 "서울-전주 공동 유치로 전략적 전환과 국제 외교력 강화는 대한민국이 유치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관영 지사가 윤 원장의 직격 발언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서울과 연대해 운영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힌 것은 최종 목표인 2036하계올림픽 유치 성공을 위해 전략적 차원에서 윤 원장의 조언을 수용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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