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 강원대학교 첨단군사과학기술연구소장 "방산기업들이 글로벌 표준 보안 체계를 갖추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
강원대학교(총장 정재연) 첨단군사과학기술연구소(소장 김익현)는 국민대 국방사이버전자전연구소(소장 한동국, 주관대학), 고려대 세종캠퍼스 자연과학연구소(소장 최두호)와 24일 국민대 본부관에서 ‘글로컬랩 방산기술보호연구소’ 개소식을 했다.
이번 개소식은 한국연구재단(NRF) 글로컬랩(중점연구소) 컨소시엄형 사업으로 선정된 ‘방산기술보호연구소’의 출범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재연 총장과 정승렬 국민대학교 총장, 양지운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부총장을 비롯해 산·학·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K-방산보안 인재양성 자율과제 선정 발대식과 방산기술보호 멘토 임명식을 시작으로, LIG넥스원 이승영 본부장의 ‘방위산업과 사이버보안’ 기념강연과 방산기술보호연구소 소개와 현판 제막식이 진행됐다.
‘글로컬랩(Glocal Lab) 사업’은 대학 부설 연구소를 지역의 연구거점으로 육성해 기초연구 역량 강화와 지역-국가 발전을 동시에 도모하기 위한 정부 지원 사업이다.
‘K-RMF(Risk Management Framework)’는 방위산업 무기체계의 사이버 보안 위협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국가 표준 프레임워크로, 최근 글로벌 방산시장 확대와 사이버 위협 증가에 따라 그 중요성이 급격히 부각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전 세계 국방비 지출이 약 10% 상향 조정되고, 신규 무기체계 획득이 증가하면서 K-방산의 기술보호 역량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대두됐다.
이번 컨소시엄은 강원대학교, 국민대학교, 고려대학교가 공동 참여하며, ‘방산기술보호연구소’는 ▲무기체계 K-RMF 평가기술(강원대) ▲첨단방위보호기술(고려대세종) ▲무기체계보호기술(국민대) 등 3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향후 9년간 216억 예산을 지원받는다.
특히, 방산기술보호연구소는 무기체계 SW·HW가 역공학, 변조, 복제 등의 위협에 노출되지 않도록 설계단계부터 보안을 내재화하는 기술부터 AI, 드론, 6G, 양자저항 암호체계(PQC) 등 사이버전장의 핵심기술을 보호하는 첨단보안 기술까지 폭넓은 분야의 연구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에서, 강원대학교 첨단군사과학기술연구소는 국내 최초의 K-RMF 전문 연구기관으로 참여해, 국가 방산분야 전반의 K-RMF 준수 체계 확립과 보안 기술 고도화를 전담한다.
강원대학교 첨단군사과학기술연구소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국방연구원(KIDA) 출신 사이버보안 전문가 및 군사과학융합기술분야 전문가를 다수 보유하고 국내 유수 대학들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K-RMF 국책연구 수행에 필요한 전문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으며, 강원특별자치도가 추진 중인 강원방위산업 육성과 직접적으로 연계돼 지역 방산 생태계 구축의 핵심 축으로 기능하게 될 전망이다.
앞서, 강원대학교 첨단군사과학기술연구소는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방위사업청에서 주관하는 국방사업관리사 자격증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위탁 운영해 총 110여 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했다.
국방경영분석학회(MORS-K) 및 육군분석평가단 등과 국방과학기술 및 분석평가 분야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방 분야에서 검증된 연구역량을 축적해왔다.
또한, 2024년에는 강원특별자치도와 협업하여 방위사업청(국방기술진흥연구소) 산하 강원국방벤처센터를 강원대학교로 유치해 현재 40여개의 협약기업을 선정하는 등 국가 및 지역 방위산업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있다.
김익현 강원대학교 첨단군사과학기술연구소장은 "강원대학교가 국내 대학 최초로 K-RMF 국책연구를 수행하게 된 것은 그동안 축적해온 국방 분야 연구역량과 전문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K-RMF 국책 연구기관으로써 방산기업들이 글로벌 표준 보안 체계를 갖추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재연 강원대학교 총장은 "K-RMF는 미래 방위산업의 핵심 기술보호 체계로, 이를 강원대학교가 선도적으로 연구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강원특별자치도의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과 완벽하게 부합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방위산업 발전의 학술적 기반을 제공하고, 전문인력 양성으로 국가 안보와 지역경제 발전에 동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방산기술보호연구소는 앞으로 3단계 발전계획을 통해 글로벌 방산기술보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방산기술보호 워크샵 및 학술 경진대회의 전국화를 통해 전국단위 연구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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