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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안동2: 오다’ 제작 공식화… 지역민 참여로 만드는 진정한 ‘로컬 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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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안동2: 오다’ 제작 공식화… 지역민 참여로 만드는 진정한 ‘로컬 시네마’

안동의 전통·관광자원 담은 힐링 판타지 후속편, 새로운 지역 영화 모델 제시 예고

한국의 전통과 문화적 정서를 담은 힐링 판타지 영화 ‘안동’이 개봉된 지 5일만에 제작사측이 후속작 제작을 공식 발표해 영화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화 '안동'은 지난 16일 전국 10개 극장에서 개봉됐으며 5일만인 지난 20일, 제작사 측은 후속작 ‘안동2: 오다’의 제작을 공식 발표함으로써 흥행 성적이나 관객 반응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기도 전 속편이 예고된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소식은 영화평론가 전찬일이 진행하는 유튜브 프로그램 ‘칸찬일의 시네마킥’에 출연한 김홍익 감독과 배우 박수빈이 방송 중 직접 공개했다.

김 감독은 “그 첫 번째 동력은 안동시의 지원과 약속이었다”며 “후속편 제작 의사를 안동시에 전달한 것은 약 1년 전, 영화 ‘안동’의 마지막 촬영이 진행되던 지난해 9월 29일이었다”고 밝혔다.

당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개막식 현장에서 이미 후속편의 기본 줄거리까지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속편 ‘안동2: 오다’는 안동의 다채로운 관광자원과 지역 특산품을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한편, 시민 참여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전작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안동의 숨은 매력을 담은 ‘안동의 케데헌: 케이팝 데몬 헌터스’라는 콘셉트를 구상 중이라 밝히며, 일반 시민을 배우로 기용하는 오디션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제작비와 인력을 지역 내에서 조달하고, 개봉 후 지역민과 함께 관람하며 홍보까지 진행하는 등 안동형 ‘로컬 영화 제작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는 단순히 영화를 소비하는 차원을 넘어, 지역민이 직접 창작과 유통 과정에 참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산업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영화 ‘안동’의 VIP 시사회에서는 안동의 이름을 걸고 성공한 다양한 사례들이 언급되며 시민들의 높은 기대감이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 2일 안동 CGV에서 열린 영화 ‘안동’의 VIP 시사회ⓒ 마루아트센터

영화 ‘안동’의 VIP 시사회에서는 안동의 이름을 걸고 성공한 다양한 사례들이 언급되며 시민들의 높은 기대감이 확인됐다. 이날 안동CGV 상영관을 가득 메운 220여 명의 관객들은 영화의 완성도와 지역 정서를 담은 스토리에 큰 박수를 보냈다.

또한 김형동 국회의원, 권백신 코레일관광개발 대표 등 지역 인사들의 유튜브 응원 릴레이가 이어지며 영화의 성공을 기원하는 분위기가 더해지고 있다.

한편, 제작진은 ‘안동2: 오다 제작위원회’를 구성해 제작 지원사와 관객을 사전에 참여시키는 방식으로 기획을 진행 중이다. 지역민의 직접적인 참여와 자본 투입, 지역 내 제작비 순환을 통해 새로운 지역 영화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찬일 영화평론가 역시 제작에 동참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안동의 정체성과 문화를 영화라는 매체로 확장하는 동시에, 지역이 스스로 만드는 자생적 영화 산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의 전통과 문화적 정서를 담은 힐링 판타지 영화 ‘안동’이 지난 16일 전국 10개 극장에서 개봉됐다. 개봉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은 지난 20일, 제작사 측은 후속작 ‘안동2: 오다’의 제작을 공식 발표했다. ⓒ 마루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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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종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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