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경북도지사 출마설에 첫 긍정 신호

지지 여론에 감사 표하며 “최선 다하겠다”…출마 선언 초읽기 관측도

“아직은 시정에 집중 중”…“도민 기대 있다면 외면 않겠다”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21일 열린 해외 출장(영국·아이슬란드) 성과 보고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지방선거 경북도지사 출마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이 시장은 이날 최근 도지사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관련 질문에 “포항시민의 기대나 응원이 있다면 외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은 시정에 집중하는 것이 도리”라면서 “행정기관장은 문자메시지나 기타 방식으로 의사 표현에 제한이 있지만, 그럼에도 지지와 응원을 보내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동안 정치권 안팎에서 경북도지사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꾸준히 거론되어 왔지만, 본인이 출마 의사를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해외 출장(영국·아이슬란드) 방문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프레시안(오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