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도입한 늘봄학교의 안정적인 현장 안착을 위해 광주광역시교육청이 '늘봄지원연구사' 30명을 추가로 선발한다.
광주시교육청은 2026학년도 늘봄학교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초등교사 29명과 초등특수교사 1명 등 총 30명의 늘봄지원연구사를 선발한다고 20일 밝혔다.
'늘봄지원연구사'는 늘봄학교 내 전담 조직인 늘봄지원실의 총괄 책임자다. 이들은 광주 지역 150개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프로그램 기획·연구·조정 업무를 총괄하고 강사 등 관련 인력을 지휘·감독하는 역할을 맡아 기존 교원들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게 된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51명을 선발한 데 이어 이번에 30명을 추가 선발함에 따라 내년부터는 총 81명의 늘봄지원연구사가 현장에 배치된다.

◇'전임·겸임' 방식 운영…겸임 연구사, 1명이 2개 학교 담당
81명의 연구사가 150개 학교를 담당하게 되면서 일부 연구사는 2개 학교를 동시에 맡는 '겸임' 형태로 근무하게 된다. 규모가 큰 초등학교는 전담 늘봄지원연구가 맡게 된다. 겸임의 경우 예를 들어 주 5일 근무 중 3일은 A학교에서, 나머지 2일은 B학교에서 근무하는 방식이다.
이는 교육부가 늘봄학교 운영을 위해 신규 교원 채용 정원을 늘려 가능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기존 교사들이 늘봄 업무로 빠져나가는 만큼 그 공백을 메울 신규 교사 정원을 교육부가 추가로 승인했다"며 "늘봄지원연구사의 임기는 2년이며 임기가 끝나면 다시 초등교사로 복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감사관 배석', '문항 공개'…채용 공정성 강화
특히 시교육청은 이번 선발 과정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대폭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1차 기획역량평가(늘봄 사업 기획안 평가 및 가산점 합산) ▲2차 정책역량평가와 심층면접 ▲다면평가 등을 거치며, 2차 전형에는 시교육청 감사담당관이 직접 배석해 청렴 요소를 점검한다.
또한 선발 절차가 끝난 뒤에는 선발 과정 문항을 '시교육청 인사클린센터'에 공개해 투명성을 높였다.
이정선 교육감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현장을 뒷받침할 전문가를 선발했다"며 "앞으로도 교육전문직원 선발의 공정·청렴 기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